[디투피플]"AX로 이제 해볼만....가장 쉽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승부"
||2025.12.03
||2025.12.0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HR 채용 정보 서비스 원티드랩이 기업 AI 전환(AX) 사업에 뛰어든지 벌써 2년이다. HR 서비스 업체가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에 직접 뛰어든 케이스라 원티드랩 행보는 시작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채용 정보 회사가 기업용 AX 솔루 들고 대외 사업에 나서는 것은 한국은 물론 해외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HR 서비스 밖으로 범위를 넓혀도 B2C 서비스 하던 회사가 B2B 솔루션으로 확장한 사례들은 종종 있지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사업을 키운 곳들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원티드랩 현재 상황은? 회사 목표대로라면 AX 사업은 2026년 채용 부문 매출과 같은 급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정도면 원티드랩 스스로가 의미 있는 AX 사례로 불려도 충분해 보인다.
원티드랩에서 AX 사업을 총괄하는 주형민 총괄은 "2026년에는 가장 쉽고 지속 가능한 AX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플랫폼에 더해 교육과 해커톤 같은 서비스도 사업화해 단순한 솔루션 공급 업체가 아니라 국내 기업들에 중장기 AX 전략을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티드랩` AX 사업은 시작할 때와 비교해 방향도 바뀌었다. 2023년말 AX 사업에 나설 때는 거대 언어 모델(LLM) 관련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형 LLM(LaaS, LLM as a Service)을 전진배치했는데, 지금은 온프레미스(구축형) 기반 플랫폼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한 것들은 전략에 반영한 결과다. Saa도 여전히 제공하지만 우선 순위는 온프레미스가 먼저다.
주형민 총괄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인 LaaS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팔기 쉽지 않았다.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모 제조 대기업에서 솔루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에선 온프레미스가 현실적이라 판단했고, 전략도 여기에 맞게 수정했다"고 말했다.
SaaS 방식으로는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맞춰주기 쉽지 않고,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과 거버넌스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가 기업 시스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 기업들이 많다. 엔터프라이즈급 기업들은 특히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SaaS는 한계가 있다. 온프레미스로 제공해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 요구 조건들을 웬만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온프레미스로 방향 전환과 함께 AX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을 부쩍 강조하는 모습이다. 원티드랩판 플랫폼은 단순 SaaS는 물론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와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주형민 총괄은 "대부분 기업들 AI전담 부서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런 만큼 SI 방식 AX는 통하기 어렵다.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것이 답이다. 플랫폼에선 최신 기술을 그때그때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적은 인원으로도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적인 요소가 지속 가능한 AX에 있어 핵심"이라며 "그러려면 기업들은 AX 제공 업체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모델로 관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용성도 AX 플랫폼 관련해 주형민 총괄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키워드다.
주 총괄은 "IT부서가 아니라 현업에서 AI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에는 원티드랩 플랫폼을 통해 현엄 담당자들이 3~4일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내부 시스템들과 LLM을 연결해 복잡한 에이전트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면서 "AI 활용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단순한 챗봇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앱들에 연결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AX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외에 교육 및 해커톤도 본격적으로 사업화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주 총괄은 "플랫폼 외에 교육과 해커톤을 사업화하기 위해 올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컨설팅 회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교육과 해커톤 지원 서비스는 플랫폼 세일즈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 몰입형 체엄까지 가장 연속성 있게 AX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LLM을 활용한 AI 서비스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s, 환각)으로 불리는 오류에서 자유롭지 않다. 환각은 AX가 기업에서 확산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들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주 총괄은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조직 차원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부분은 AX 후순위로 미뤄두면서 출처 확인, 팩트 체크 팀을 만들어 조직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온프레미스 중심 AX 전략을 강화하면서 SaaS 버전도 원티드랩 주력 채용 서비스와 연계해 쓰임새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형민 총괄은 "SaaS 버전과 프리랜서 개발자 외주 플랫폼은 원티드 긱스와 결합해 HR 버티컬 서비스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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