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퓨어스토리지 지사장 “2026 기업 경쟁력, 변화 대응 속도에 달렸다”
||2025.12.03
||2025.12.03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 IT 전략의 무게중심이 ‘속도’와 ‘유연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내년도 아태지역 비즈니스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민첩성’을 제시하며 AI·데이터·인프라 전환을 주도할 변화 방향을 공개했다. 기업이 기술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는 2026년 디지털 경쟁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지사장은 2일 진행한 '2026 미디어데이'에서 내년도 비즈니스 전망을 발표하며 기업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적응력’, 즉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주목했다.
전 지사장은 2026년을 규정할 비즈니스 트렌드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AI 민첩성이다. 그는 “올해까지 AI 경쟁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내년에는 AI 모델과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하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스택이 엔비디아 중심의 표준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모듈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이를 활용해 빠르게 사업화하는 능력이 경쟁 우위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데이터 주권이다. 전 지사장은 “아태지역 비즈니스의 70~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각 지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기업이 비즈니스 회복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지역별 데이터 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인프라 구독 모델의 확산이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든 소버린 클라우드든 인프라 구독 모델이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대규모 선투자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확장하는 구조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다각화 전략이다. 전 지사장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중 클라우드, 다중 공급자, 다중 채널 전략 등 다각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공급망, 데이터센터, 구매선 등 기업 운영 전반에서 분산 전략을 구축해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제시한 다섯 번째 전망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이다. 전 지사장은 “AI 워크로드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플래시 스토리지 전환과 효율적인 워크로드 배치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 내년도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의 전력 제약과 신규 건립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에너지 효율성은 기업 운영의 불가피한 조건이 되고 있다.
전 지사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AI, 데이터 주권, 구독 모델, 다각화, 데이터센터 효율성까지 모든 영역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기업만이 내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적응력이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년도 기술 전망과 관련해서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는 “기업 내부 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는 해”로 규정하며, AI 모델 개발이 공개 데이터 중심에서 기업 내부 잠재 데이터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합성 데이터 활용 확대, 단일 데이터셋 관리 구조, 가상화 기반 인프라 재구성, 격리 복구 환경(IRE) 구축 등을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