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Y 초대박 숨은 비결…"中 전기차 뜯어보고 배웠다"
||2025.12.02
||2025.12.0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존 맥닐 전 테슬라 글로벌 영업 총괄 및 서비스 사장이 중국 전기차를 세밀하게 분해하며 비용 절감 전략을 학습한 과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존 맥닐 전 사장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비결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를 나사까지 분해하며 면밀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의 핵심 교훈은 의외로 단순했다. 서로 다른 여러 모델 간에 최대한 많은 부품을 공용화하라는 점이었다. 테슬라는 해당 접근법을 모델 3와 모델 Y에 적용해 부품 공용화 비율을 75%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맥닐 전 사장은 "중국 엔지니어들은 고객이 보지 못하는 부품을 재사용하는 데 매우 철저하며,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한다"라며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공통 부품을 개발해 여러 모델에 적용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BYD 차량을 분해해보면 모든 모델이 동일한 와이퍼 모터, 히트 펌프, 배선을 사용한다"라며 "와이퍼 모터는 차량의 사용 경험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스마트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가 많은 부품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회사에 따르면, 두 모델의 부품은 약 75%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플랫폼, 파워트레인, 실내 부품, 도어 핸들, 버튼 등 많은 부품이 동일하다. 전방 시트 역시 거의 동일하며, 모델 Y에서는 높이만 조정된다.
이러한 극단적인 부품 공유 철학 덕분에 테슬라는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모델 3는 출시 첫 해인 지난 2018년 미국에서 13만8000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차량 1위에 올랐다. 이어 1년 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하며 2020년에는 13만8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10월 중국 내 판매량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7%에서 3.2%로 급락했다.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자사 차량에 적용했지만, 이제는 현지 업체들이 더 저렴하면서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더 빠른 충전 속도, 강력한 출력,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전기차들이 등장하면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맥닐 전 사장은 "테슬라가 비용 절감에 절대적으로 집중하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