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 핵심 거점 성수서비스센터 사라진다..."벤츠 ‘최우수 서비스센터’였는데..."
||2025.11.28
||2025.11.28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운영해 온 서울 성수서비스센터가 오는 12월 문을 닫는다.
한성자동차의 관계사인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성수서비스센터 부지와 건물을 리츠(REITs)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한성자동차는 인근 성동서비스센터로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벤츠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일보와 자동차·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성수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부지와 건물을 HL성수프로젝트위탁관리리츠에 매각한다.
토지와 건물 가격은 약 930억원, 수수료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한 전체 거래 대금은 111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소유권 이전은 1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리츠 측은 “부동산 취득 시기는 거래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성수서비스센터는 2020년 확장 재개장한 곳으로, 지상 2층 규모 정비동과 사무동 등을 갖춘 대형 서비스 거점이다. 워크베이(작업대)만 40개를 갖춰 강남과 강북을 잇는 벤츠 핵심 서비스센터 중 하나로 꼽혀왔다.
벤츠코리아로부터 ‘최우수 사고 수리 서비스센터’ 인증을 꾸준히 받아온 데다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체가 가능한 ‘익스프레스 서비스 2.0’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리츠에 매각되면서 센터는 12월 말 운영을 종료한다. HL성수프로젝트리츠는 이곳에 오피스 빌딩 신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자동차는 성수센터 인력과 장비를 성동서비스센터로 전면 통합한다는 입장이다. 성동서비스센터는 워크베이 95개를 갖춘 국내 최대 벤츠 서비스센터로 알려져 있다.
한성 측은 “성수센터의 인력·장비·물자를 통합해 서비스 접근성과 처리 효율성을 강화한 원스톱 센터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센터 통합 이후에도 기존 대비 워크베이 수는 줄어들어 대기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불만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성자동차는 올해 전시장·서비스센터 노조와 갈등으로 운영 차질을 겪어왔다. 일부 고객들은 예약 지연과 서비스 품질 저하를 호소하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한성자동차의 입지 약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방한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면담하며 딜러십 관련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HS효성더클래스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개관하는 등 벤츠 딜러십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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