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전자서명 넘어 CLM으로...AI 도큐먼트 인텔리전스 플랫폼 될 것"
||2025.11.27
||2025.11.27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전자서명 SaaS로 많이 알려진 모두싸인이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선다.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생애주기관리(CLM, Contract Lifecycle Management) 플랫폼으로 변신이 골자. 첫 단계로 전자계약에 필요한 서명을 넘어 전자계약 보관 및 관리를 지원하는 '모두싸인 캐비닛 서비스를 12월 공식 선보인다. 모두싸인 캐비닛을 발판으로 AI와 SaaS 융합에도 속도를 낸다.
11월 모두싸인에 합류한 이동주 CTO는 "서명 자체는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이지만 관리쪽으로 넘어가면 분석, 자동화 등 AI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면서 "생성형AI 기술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계약서를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설립 이후 모두싸인은 계약서 관련 전자서명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으로 제공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조직들에 걸쳐 30만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 뿌리를 둔 SaaS 회사들 중 대단히 큰 고객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이동주 CTO는 "전자서명은 고객들 사용 패턴이 다양하다. 간단한 것들도 있지만 내부 시스템과 연동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다양한 사례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는게 만만치는 않는데, 쉽게 가입해 저렴하게 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서명은 기능만 돌아간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디지털 서명이 가능해야 하고, 법적인 효력도 보장해야 한다. 업무 프로세스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편리한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하야 하고 기존 기업용 솔루션들과도 연동이 잘 되도록 API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서명에서 CLM으로 확장하는 코스는 회사 입장에선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동주 CTO는 "계약서를 작성 및 서명하고 나면 보관에 대한 필요성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보관하는 계약 갱신 시점을 알려주는 등 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들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큰 비전은 예전부터 있었고 보관 및 관리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CTO는 AI를 통해 고객들이 계약서를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LM에서 AI는 필수 기능이고, 이를 통해 모두싸인 캐비닛은 전자서명을 넘어 할 수 있는 거리들을 보다 많이 발굴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계약서 정보를 추출한 뒤 저장해 놓고 AI를 통해 사용자 질문에 맞는 맥락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계약서에 집중하지만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가 중요한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도큐먼트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관련해선 마스킹(Masking: 비식별화)하고 퍼블릭 거대 언어 모델(LLM) 대신 소형 언어 모델(LLM)을 자체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LM은 엉뚱한 답을 내놓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s, 환각)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이는 오류가 나면 안되는 계약성의 본질적인 특성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이동주 CTO는 "확인을 거친 정보 바탕으로 요약을 해, 환각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고 고객들에게도 환각에 대해 유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환각 가능성이 있음에도 고객들 사이에선 유용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모두싸인은 기업 대상(B2B) SaaS 플랫폼이지만 향후에는 일반 사용자(B2C)까지 커버하는 쪽으로 DNA가 바뀔 수도 있다. 이동주 CTO는 "30만개 넘는기업들에서 990만명 넘는 이용자들이 모두싸인을 활용해왔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주 CTO는 삼성전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대규모 텍스트 마이닝 엔진과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AI 기반 추천 솔루션 기업 레코벨을 거쳐, 블록체인 플랫폼 스타트업 ‘부스트(Voost)’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개발사 ‘라이트스케일(Lightscale)’을 공동 창업했고 11월 모두싸인 CTO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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