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시장, 구글 약진에 엔비디아 독점 구도 흔들리나
||2025.11.26
||2025.11.26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메타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 데이터센터에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학습과 추론을 수행해 왔지만 이번 도입으로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향후 AI 서비스 운영 방식과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2027년부터 가동하는 데이터센터에 알파벳 산하 구글이 개발한 TPU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 컴퓨팅 연산 능력을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AI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자체 AI 칩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TPU까지 더하면 엔비디아 한 곳에 집중된 공급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구글 TPU 성능에 대한 신뢰가 있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각)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3)’를 공개했고, 대화형 언어모델 성능에서 오픈AI의 ‘챗GPT 5.1’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미나이3는 학습과 추론 모두 구글 TPU 인프라 기반으로 운영된다.
구글은 그동안 TPU를 내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고객에게만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외부 기업에직접 칩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넓히고 있다 .
지난달에는 앤트로픽과도 TPU 100만개 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수백억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 구글 TPU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공급 계약이다.
이에 힘입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장 중 7%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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