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드디어 가솔린차보다 싸진다… 가격 붕괴의 실체
||2025.11.25
||2025.11.25
● 전기차 평균 비용,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
● 원자재 가격 폭락·테슬라 할인·중국 저가 EV 공세가 3대 촉매
● 완성차 지형이 재편되는 경제성 전환기… 승자와 패자 뚜렷해지는 시장
전기차 가격이 10년 중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며 전 세계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가 곧 가솔린차보다 더 저렴한 구매 가격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가격 붕괴의 흐름은 우연이 아니라, 원자재부터 제조·판매까지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전기차 가격 하락을 이끄는 첫 번째 요인은 배터리 핵심 원자재 가격이다. 리튬과 니켈 가격은 2022년 정점을 기준으로 60% 이상 떨어지면서 업체들의 제조 원가를 크게 낮췄다. 두 번째는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델별로 수차례 가격을 조정하며 EV 가격 전쟁을 촉발했고, 이는 경쟁사 전반의 원가 구조와 판매 전략에 압력을 가했다. 세 번째는 중국 BYD·지커 등 신흥 브랜드의 저가 EV 공세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모델을 낮은 가격으로 쏟아내며 글로벌 시장의 가격 기준점을 다시 세우고 있다.
중국 공급망의 장악력, 가격 붕괴의 핵심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거의 모든 단계를 통제하고 있다.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대비 6배 이상의 누적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LFP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저가형 화학 체계를 상용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중국산 배터리 셀 가격은 유럽보다 30% 이상 낮으며, BYD는 배터리 채굴·정제·셀·모듈·완성차 생산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원가 우위는 단순한 인건비 차이가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통제하는 구조적 우세에서 비롯된다.
또한 중국의 산업 클러스터는 물류·조달 비용을 최소화하며 OEM 개발 속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주요 부품사들이 완성차 공장 주변에 밀집해 있는 구조 덕분에 신차 개발 기간은 평균 1.3년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완성차업체의 평균 4년 대비 월등히 빠른 속도다. 정부 정책과 금융 지원이 생산 규모 확대와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며 중국은 ‘Design-to-Cost’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유럽 제조사의 대응, 자체 개발 대신 중국산 도입
가격 붕괴의 충격은 유럽 시장에서 직접 확인된다. 유럽 제조사들은 2만 유로대 저가 전기차를 자체 개발하기보다 중국 파트너 모델을 수입해 판매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리프모터(Lepmotor) 차량 도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중국과 유럽의 EV 원가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거시 업체의 압박, 시장 재편은 불가피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처음 구매하는 비용까지 낮아지는 가격 역전이 현실화될 경우, 전기차 확산은 정부 정책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모든 기업이 이 전환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이다.
포브스는 BYD·현대·테슬라처럼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공급망을 통제하는 업체가 승자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반면 토요타·GM·혼다 등 기존 업체는 제한된 전기차 생산 규모와 높은 원가 구조, 느린 대응 속도 때문에 마진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시장 내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인수·합병 리스크는 존재한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투명성이 낮고 시장 구조가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비용 부담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 비용 붕괴와 경쟁 심화를 통해 이제 경제성 중심 단계로 들어섰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가격, 기술, 공급망 경쟁이 맞물린 새로운 구도 속에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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