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봇·반도체 차세대 리더 대거 발탁
||2025.11.25
||2025.11.25
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등 미래기술 분야 중심으로 차세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도록 기술 리더십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는 25일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등 총 161명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 규모는 2021년 214명,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5년 연속 감소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반도체 사업 위기와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로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2017년 이후 역대 최소 승진에 그친 바 있다. 5년 만에 임원 승진 규모를 확대한 것은 향후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 미래기술 분야 인재를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
AI와 로봇 분야에서는 이윤수 DX부문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 부사장(50세)이 갤럭시에 개인화 데이터플랫폼을 적용하고 AI 서비스를 위한 GPU 최적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진 DX부문 MX사업부 랭귀지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 부사장(46세)은 다년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핵심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전문가로서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로봇 선행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승진자를 배출해 제조로봇 등 차세대 로봇 상용화 기술 확보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리서치 소속 권정현 로봇인텔리전스팀장 부사장(45세)과 최고은 로봇플랫폼팀장 상무(41세)가 성과를 각각 인정받았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 2명도 첨단 기술 분야에서 배출했다. 이강욱 DX부문 삼성리서치 AI모델팀 상무(39세)와 김철민 DX부문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그룹장 상무(39세)가 각각 AI 개발과 단말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실적 회복을 이끈 만큼 다수 승진자를 배출했다. 40대 부사장도 배출해 기술 경쟁력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
이병현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장(48세), 이강호 파운드리사업부 PA3팀장(48세), 정용덕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MI기술팀장(49세)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영업 성과를 인정받아 제이콥주 DSC 화남영업팀장(47세)도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27일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신규 부회장 승진 여부와 함께 기존 부회장단 체제 변화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 여파가 사장단 인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 변화를 기하기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안정 속 쇄신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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