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 팔린대?”… 10월 판매량 0대, 알고 보니 ‘대반전’
||2025.11.22
||2025.11.22
ID. 4/출처-폭스바겐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0대’는 실패의 상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폭스바겐 전기차 ID.4가 국내 시장에서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은 이유는 정반대였다.
실제로는 초도 물량이 일찍이 완판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판매 중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에 따르면 ID.4의 초도 물량은 9월 말 이미 모두 소진됐다. 10월 한 달간 공급 물량이 없어 차량을 팔 수 없었고, 이에 따라 판매량도 0대를 기록하게 됐다. ID.5 역시 10월 한 대만 팔렸다.
실제로 ID.4는 1~10월 누적 판매량이 1523대에 달하며 쿠페형 모델 ID.5도 764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을 합하면 2287대로, 이는 같은 기간 폭스바겐코리아 전체 판매량 4048대의 약 56.5%에 해당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전기차 중심의 실적 변화는 가격 정책의 영향이 컸다. 2025년형 ID.4는 국고 보조금 422만 원이 책정된 데다, 폭스바겐코리아 자체 할인까지 적용되면서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3887만 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ID.4는 글로벌에서도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에서도 예상보다 빠르게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며 “추가 물량은 11월 중 입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전기차의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1~9월 ‘중국 외’ 전 세계 전기차(PHEV 포함) 시장에서 총 91만대를 판매해 테슬라(78만 5000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제이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전년 대비 78% 증가한 13만 5427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전동화 흐름에 맞춰,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손잡고 전장 설계 구조(E/E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대 58억 달러(한화 약 8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양사는 합작법인 ‘RV 테크’를 설립해 오는 2027년 소형차 ‘ID.Every1’ 양산 모델에 해당 기술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과거 ‘디젤 게이트’ 이후 신뢰 회복과 체질 개선을 시도해온 폭스바겐에게 이번 전동화 전환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폭스바겐의 성공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기후환경에너지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2% 증가한 7만 328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의 4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과거 ‘가성비’를 앞세운 국산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고가 수입 전기차도 선택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0월 총 판매량은 4만 7962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만으로 3위에 오른 수치다.
테슬라는 최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운전자가 차량을 지속해서 감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 한국에도 도입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MW, 아우디, 폴스타 등도 전기차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BMW는 i5, iX3 등 고가 모델 중심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1~10월 4814대를 팔았다.
폴스타는 폴스타4의 국내 인기에 힘입어 내년 초 약 1000대의 물량을 확보했다. 아우디는 Q4-e트론이 1~9월 2967대 판매되며 전기차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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