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전기차 충전업체 전략적 투자… 신성장 동력 확보 목표
||2025.11.21
||2025.11.2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0일 14시 2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에너지 설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위즈가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 조달 영업 전문기업에 3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주력 사업인 전력수요관리 부문의 실적 부진 속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꺼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최근 전기차 충전기 조달 영업 전문기업 이웨이브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서 30억원을 투자했다. 이웨이브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로, 경영 컨설팅 기업 게베버프라이하이트가 자문했다.
이웨이브 기업가치는 약 15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주당 전환가액은 25만원으로, 그리드위즈가 보유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약 2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매출 목표 달성 시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웨이브는 전기차 충전기 영업·마케팅 전문 회사로 2016년 설립됐다. 공동주택(APT) 등 대상 완속 충전기 조달 영업이 주력으로, 3만기 이상을 영업했다. 국내 2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꼽히는 에버온의 경우 전체 충전기(완속)의 절반을 이웨이브와 구축했다.
그리드위즈는 이웨이브의 전기차 충전기 영업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선통신(PLC) 모뎀과 컨트롤러, 양방향 충전기 제품을 공급하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갖춘 만큼 이웨이브와 사업 시너지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리드위즈는 이웨이브 투자 조건에 이웨이브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 자회사인 씨에스테크놀로지 합병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의 부품을 제조단에 공급하고, 이웨이브의 영업 역량을 활용한다는 복안으로 이웨이브는 이달 씨에스테크놀로지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이후 투자 시 몸값 재산정 등 절차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그리드위즈가 먼저 투자 이후 합병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그리드위즈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택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1위 전력수요관리 전문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성장 정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당 4만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1만5000원 선으로 떨어졌다.
그리드위즈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 기준 강화 등으로 제품 구매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 매출은 지난 3분기까지 108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78억원)을 넘어섰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그리드위즈는 이웨이브와 전기차 충전기 제조·판매를 넘어 이른바 CPO(Charge Point Operator)로 불리는 인프라 운영 기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CPO 기업 인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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