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 권선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재상장 추진
||2025.11.20
||2025.11.20

LS가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코스피 상장(IPO)을 추진한다.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과거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이라며 “코스피에 재상장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분들께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에 인수한 회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권선은 전기 모터나 변압기 등에 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해 코일 형태로 감아 사용하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전선이다.
한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권선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서다. 회사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은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으면서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해 추가 차입 없이 투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CFO는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획된 생산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배 구조상 지주사 LS의 '증손자회사'에 해당하는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되는 것을 중복 상장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되면 LS의 기업가치가 약화해 기존 LS 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다. LS는 이번 상장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를 100% 지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하고 국내 재상장하는 '인수상장'이라는 입장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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