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X3’ 세단의 경쾌함과 젊은 감각으로 도심을 질주하다
||2025.11.18
||2025.11.18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프리미엄 중형 SAV(Sports Activity Vehicle) 시장을 개척하고 전 세계적으로 3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한 BMW X3가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BMW 뉴 X3’로 새롭게 돌아왔다.
BMW X3 M50 xDrive pro와 함께 2박 3일 동안 김포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일상 그리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마중하는 패밀리 라이프 속에서 깊이 경험해 봤다.
“경쾌함” 이것이 뉴 X3를 처음 경험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다. 겉모습은 분명 근육질의 SUV인데, 운전하는 감각은 생각보다 가볍고 시원시원했다. 흔히 SUV 특유의 둔중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강렬한 존재감에 물씬 느껴지는 ‘젊은 감각’
뉴 X3의 디자인은 첫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움과 아주 젊은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차는 이전 세대 대비 차체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낮아진 차고 덕분에 시각적으로 더욱 날렵해졌으며, 면과 선의 조화를 강조한 차체 표면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전면 디자인의 핵심은 대형 BMW 키드니 그릴이다. 특히 그릴 내부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구조가 적용됐으며, 그릴 윤곽을 따라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코닉 글로우’와 조화를 이뤄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뚜렷이 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BMW 특유의 T자형 그래픽을 새롭게 해석한 리어라이트를 조합해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는 뉴 X3가 단순히 중후한 패밀리 SUV를 넘어,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까지 저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려함과 개방감으로 완성된 미래적 분위기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면 곧바로 ‘젊은 감각’의 향연이 펼쳐진다. 실내는 아주 화려한 분위기로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며,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는 실내에 간결하면서도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 등을 감싸는 조명 디자인 ‘BMW 인터랙션 스마트 바’는 실내의 3차원적인 특성을 강조하며, “너무 예쁘다”는 탄성을 나오게 한다.
아울러,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에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탑승자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개방형 선루프는 아니다.
세단의 승차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효율성
주행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은 역시 BMW다. 분명 SUV인데 승차감은 세단이다. 단단한 차체와 정교하게 다듬어진 서스펜션의 조화 덕분이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크고 작은 요철을 넘을 때 유연하게 움직이며, 주행 내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변속 질감을 보여줬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 덕분에, 일상 주행의 효율성과 쾌적함이 향상됐다. 이 기술은 11마력(일반 모델 기준)의 전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개선하며, 특히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해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디젤 모델인 뉴 X3 20d xDrive의 경우, 공인 복합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6km/l가 향상된 14.0km/l를 달성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을 포함한 정숙성이 좋아 장거리 여정에서도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티맵 내비게이션과 넉넉한 공간 활용성
일상의 활용성 면에서는 넉넉함이 돋보였다. 이전 세대 대비 20리터 늘어나 기본 570리터의 트렁크 적재공간은 아이들 짐이나 장거리 여행 짐을 싣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된다. 2열 레그룸 또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인 건 디지털 편의성이다. BMW의 최신 운영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적용돼 '퀵 셀렉트' 기능을 통해 하위 메뉴 이동 없이 간편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출퇴근길이 편리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완벽하게 연동되는 티맵은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았다.
아쉬운 소재감만 보완한다면 '최강 육각형'
다만, 완벽해 보이는 뉴 X3에도 아쉬움은 존재한다. 일부 엔트리 트림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소재의 감촉이 고급스럽지 않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통합한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물리적 버튼에 익숙한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뉴 X3는 SUV의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에 세단의 경쾌함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결합한 '육각형 SUV'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최신 디지털 편의 기능을 갖춰, 평일에는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전문직에게,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강력한 존재감을 갖춘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 SA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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