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시장 새국면...구글·앤트로픽 대공세로 오픈AI 아성 위협
||2025.11.16
||2025.11.1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챗GPT를 앞세워 거대 언어 모델(LLM) 시장을 주도해 온 오픈AI의 아성을 흔들려는 구글과 앤트로픽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그동안 다양한 회사들이 던지는 다양한 도전장들을 그럭저럭 잘 방어하며 지배력을 유지해온 오픈AI가 이번에도 방어에 성공할지, 아니면 LLM 시장의 근본적인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시미러웹에 따르면 AI 챗봇 시장에서 오픈AI 챗GPT 점유율은 86.6%에 달했지만 지금은 72.3%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제미나이는 5.6%에서 13.7%로 늘었고, 앤트로픽 클로드도 1.9%에서 2.4%로 증가했다. 여전히 챗GPT 천하라고 볼 수 있지만 경쟁사들의 공세 속에 오픈AI 점유율이 내려 오고 있는 것 또한 추세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픈AI가 LLM 판에서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들인 구글과 앤트로픽이 영토 확장에 점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구글의 경우 챗GPT 등장 이후 LLM 레이스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픈AI에 계속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구글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올해 선보인 제미나이 2.5를 기점으로 AI 판에서 구글에 대한 평가는 상승모드다. 8월 공개한 이미지 생성 툴인 나노 바나나( Nano Banana), 비디오 생성 툴인 비오(Veo)은 일반 사용자와 테크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많이 타며 잠자던 거인이 깨어나고 있다고 보는 시선들도 늘었다. 애플은 차세대 시리를 지원하는 AI 모델로 오픈AI가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를 선택했다는 얘기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구글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맨파워, 데이터에 대한 접근 역량, 매력적인 수익 기반으로 결합돼 LLM 판에서 점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주요 AI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미국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라이벌이 어디냐고 묻는 질문에 모두가 망설임 없이 구글을 꼽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올해 안에 차세대 LLM 모델인 제미나이3를 투입한다. 8월 나온 오픈AI GPT-5를 놓고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도 많은 상황에서 제미나이3가 인상적인 반응을 확보할 경우 오픈AI를 상대로한 구글 추격전은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를 보면 제미나이3는 코딩과 멀티미디어 생성에서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개인 사용자 대상(B2C) 보다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중량감을 키워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벤터 투자 회사 멘로벤처스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제치고 기업용 거대 언어 모델(LLM ) API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앤트로픽은 32%를 기록하며, 25%에 그친 오픈AI를 앞섰다. 구글(20%)과 메타(9%)가 뒤를 이었다.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보면 앤트로픽은 올해 기업들이 자사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API 판매로만 38억달러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가 API 판매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매출 대비 2배 수준이다. 앤트로픽이 제공하는 코딩 AI 서비스인 클로드 코드도 연간 환산 매출이 10억달러 규모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4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만만치 않은 공세에 직면한 오픈AI는 지금까지 확보한 사용자 기반과 브랜드 파워를 보다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간 사용자수 8억명에 달하는 챗GPT 기반으로 검색, 브라우저, 쇼핑 등으로 영토를 확장했고 최근에는 GPT-5를 업그레이드한 GPT-5.1 인스턴트, GPT-5.1 씽킹 모델을 공개했다. 다수 사용자가 챗GPT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협업할 수 있는 그룹 채팅(Group Chat) 기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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