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發 ‘경계의 파괴’ 탄력... B2B SW 경쟁 구도 재편
||2025.11.14
||2025.11.1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유력 테크기업들부터 신생 스타트업들까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쓰는 쪽 입장에서 헷갈릴 만한 장면들이 여기저기에서 연출되고 있다.
주특기가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 AI 에이전트들인데 제공하는 기능은 데이터 탐색, 매출 전망,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비슷해지면서 기업들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모양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경쟁하지 않았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를 보면 AI 에이전트로 인한 새로운 경쟁은 이미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계 관리(CRM)를 주특기로 하는 세일즈포스는 최근 IT헬프 데스크 티겟 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IT헬프 데스크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는 서비스나우와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서비스나우도 세일즈포스가 핵심으로 삼고 있는 영업 담당자들을 겨냥한 AI에이전트를 내놓고 바로 맞불을 놨다. 두 회사 소프트웨어를 모두 쓰는 기업 입장에선 AI 에이전트를 쓸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AI 에이전트로 인해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스타트업들 간 경쟁도 고조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스트리밍 업체 컨플루언트 등은 고객 지원, 세일즈 AI에이전트를 주특기로 하는 시에라(Sierra)나 데카곤(Decagon) 같은 신생 AI 네이티브 SaaS 기업들과도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기업용 검색 시장도 AI 에이전트발 경계의 파괴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클라우드 기반 HR, 재무 SaaS에 주력해온 워크데이는 최근 AI 스타트업 사나랩스(Sana Labs)를 11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사나는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 여러 기업 시스템들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워크데이는 엔터프라이즈 검색 SaaS 대표 기업인 글린(Glean)과도 싸우게 됐다.
엔터프라이즈 검색 시장은 이미 유력 SaaS 회사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드롭박스도 검색 기능을 강화했고 퍼플렉시티도 기업 직원들이 내부 문서 및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도 이 시장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엔터프라이즈 검색 외에도 고객 지원, 영업, 마케팅, 채용 및 HR, IT헬프데스크, 재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력 회사들 간 경계선은 예전에 비교해 구분이 애매해지는 분위기다. AI로 인해 싸우면서 닯아가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AI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경계의 파괴는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다. AI 모델을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도 기업 시장을 겨냥해 자체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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