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폴리곤 콘셉트’로 차세대 전기차 비전 제시
||2025.11.13
||2025.11.13
스텔란티스 그룹의 푸조 브랜드가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새로운 조향 시스템과 지속가능 소재, 차세대 디지털 콕핏을 도입해 향후 푸조 전동화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푸조는 12일(현지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폴리곤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외관 이미지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공간 ‘폴리곤 시티’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폴리곤 콘셉트는 길이 4미터(m) 이하의 소형 전기차로, 운전자에게 새로운 조작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술로는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전자식 조향 기술이 적용됐다.
하이퍼스퀘어는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을 사각 형태로 재해석한 조향 장치로,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네 모서리에 위치한 원형 포드를 통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로,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 제어만으로 조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고속에서는 반응성과 정밀성을, 저속에서는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차세대 아이-콕핏(i-Cockpit)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하이퍼스퀘어 뒤에 배치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정보를 전면 유리에 투사하며, 약 31인치 화면 크기 수준의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크루즈 ▲펀 ▲하이퍼 세 가지로, 모드에 따라 실내외 조명 효과가 달라진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혁신을 추구했다. 대시보드 재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히고 투명 면적을 확대했으며, 시트는 3D 프린팅 쉘과 단일 몰드 폼으로 제작됐다. 또한 실내 도장은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성분, 시트 텍스타일은 폐차에서 회수한 좌석 소재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외관은 마이크로-LED 기반 라이트 시그니처를 새롭게 적용했다. 푸조 특유의 세 갈래 발톱형 디자인을 수평 레이아웃으로 재해석했으며, 전면·후면·C필러 조명에는 충전 상태 표시 기능이 추가됐다.
알렝 파베이(Alain Favey) 푸조 CEO는 “폴리곤 콘셉트는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푸조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며 “2027년 이후 출시될 양산차에 해당 기술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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