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4나 iX, 요즘 길에서 꽤 자주 보이죠. 'BMW도 전기차 참 잘 만드네' 하고 감탄하셨던 분들,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우리가 지금 보는 BMW 전기차들은, 어쩌면 BMW가 준비한 '진짜' 미래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걸요.
이전 글에서 벤츠가 리콜로 주춤하는 사이 BMW가 '미래'를 외치고 있다고 살짝 언급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미래'의 핵심,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들어 보려고 합니다.
1. 지금의 BMW 전기차, 무엇이 다를까?
많은 분이 'i4나 iX 정도면 충분히 좋지 않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들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델들은 'CLAR'라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함께 쓰는 뼈대(플랫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순수 전기차만을 위한 설계에는 아무래도 한계나 타협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배터리를 바닥에 깔기 위해 구조를 바꾸고, 무게 중심을 맞추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2. 60년 만에 돌아온 이름, '노이어 클라쎄'
'노이어 클라쎄'는 독일어로 '새로운 클래스(New Class)'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 사실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BMW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전설적인 모델(1500, 2002 등)의 이름이 바로 '노이어 클라쎄'였습니다. BMW 특유의 '스포티한 세단'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이죠.
BMW가 60여 년 만에 이 이름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건... 그 의미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60년대에 내연기관으로 회사를 살렸다면, 이젠 전기차로 '제2의 창업'을 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인 셈입니다.
3.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데?
그럼 이 '새로운 클래스'는 뭐가 다를까요?
첫째, 배터리가 완전히 바뀝니다.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핵심만 말씀드리면, 테슬라가 4680으로 유명해진 '원통형 배터리'를 BMW 스타일로 도입합니다. (Gen6 배터리)
이게 우리에게 주는 이득은 명확합니다.
주행거리 30% 증가: 한 번 충전으로 훨씬 멀리 갑니다.
충전 속도 30% 증가: 충전소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죠.
배터리 생산 비용 50% 감소: 차량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둘째, 차 안의 경험이 달라집니다. '파노라믹 비전'이라는 기술이 도입되는데요. 복잡한 계기판이나 스크린 대신, 운전석 앞유리창 전체 하단에 정보를 띄워줍니다.
BMW가 항상 강조해 온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 그 해답을 '노이어 클라쎄'에서 보여주겠다는 거죠.
2025년 하반기부터 이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신차들(세단과 SUV)이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의 i4, iX도 훌륭하지만, BMW가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하는 '진짜' 전기차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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