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화, 10년 내 미국서 연간 2~3척 원자력 잠수함 생산”
||2025.11.12
||2025.11.12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향후 10년 내에 미국에서 연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통해 “한화가 신규 프로젝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주변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화필리조선소가 연간 생산량을 최대 20척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한국의 원잠 건조 장소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한국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한국 정부는 “원잠은 국내에서 건조한다”는 입장이다
WSJ은 한화가 건조를 목표로 한다는 2∼3척이 한국의 원잠인지, 미 해군에 인도할 원잠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화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필리조선소의 인력과 생산 규모를 비약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는 한국의 접근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WSJ에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일을 계속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WSJ은 “필리조선소 계획이 성공하면 다른 어려움을 겪는 미국 조선소들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정치적 뒷받침과 대규모 인력 투입,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는 원잠을 만든 적이 없고, 미국은 핵 관련 기술을 동맹에도 엄격히 통제해왔다”며 “필리조선소에서 원잠을 건조할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사업의 규모와 난이도는 훨씬 더 커졌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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