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롬입니다.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는 정말 화려한 차들이 많았죠. 센트리의 독립 선언, 렉서스의 6륜 MPV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콘셉트카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이런 화려한 쇼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차들을 눈여겨보는 편입니다. 우리의 삶, 특히 '일하는' 현장과 가장 맞닿아있는 차들이니까요.
하이에이스
토요타 부스에는 바로 이 '미래의 일꾼'을 위한 핵심 콘셉트 모델 2종이 전시되었습니다. 바로 '카요이바코(Kayoibako)'와 '하이에이스 콘셉트(Hiace Concept)'입니다.
1. 모든 것의 시작: '카요이바코' (Kayoibako)
카요이바코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카요이바코'입니다. '카요이바코'는 물류 현장에서 쓰는 '배송 상자'를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움직이는 상자'가 이 콘셉트의 핵심입니다.
카요이바코
2023년 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콘셉트가 2025년에도 다시 등장했다는 것은, 토요타가 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카요이바코
카요이바코는 작고 네모난 차체에 배터리와 구동계를 바닥에 깔아 실내 공간을 상자처럼 온전히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상자'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물류 배송차가 되기도 하고, 이동식 카페나 휠체어 리프트가 달린 웰캡(Well-Cab) 차량이 되기도 하죠.
카요이바코
카요이바코
2. 철학의 진화: '하이에이스 콘셉트' (Hiace Concept)
그리고 이 '카요이바코'의 철학을 이어받아, 더 크고 현실적인 상용차로 진화시킨 것이 바로 '하이에이스 콘셉트'입니다. '카요이바코'가 S/M 사이즈라면, '하이에이스'는 L/XL 사이즈인 셈이죠.
하이에이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우리가 알던 하이에이스의 투박함은 사라졌습니다. L자형 LED 헤드램프와 조명이 들어오는 토요타 엠블럼, 매끈하게 처리된 전면부는 마치 현대의 스타리아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과 비슷합니다. '일하는 차'도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죠.
하이에이스
이 차의 진짜 매력은 'B필러리스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하이에이스
운전석 문과 옆의 거대한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열면, 가운데 기둥(B필러)이 없어서 엄청난 개방감이 생깁니다. 이는 단순히 타고 내리기 편한 것을 넘어, 옆에서 지게차로 물건을 싣거나 길이가 긴 짐을 넣을 때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하이에이스
하이에이스
3. 기아 PV5와 정면승부?
카요이바코(소형)부터 하이에이스 콘셉트(중대형)까지, 토요타가 이처럼 크기별 PBV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을 보니 떠오르는 상대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의 'PV5'입니다. 기아 역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략을 내세우며 PV1, PV5, PV7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죠.
하이에이스 콘셉트의 등장은 토요타 역시 이 '미래 상용차 플랫폼' 시장에서 기아와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움직이는 사회 인프라'로 차를 정의한 토요타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내세운 기아의 대결. 정말 흥미진진해지지 않나요?
센트리나 렉서스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카요이바코와 하이에이스 콘셉트는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토요타의 저력을 보여준 가장 현실적인 '주인공'들이었습니다.
#하이에이스콘셉트 #카요이바코 #토요타하이에이스 #2025재팬모빌리티쇼 #토요타 #PBV #상용차 #기아PV5 #미래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