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까지 할 줄이야”.. 인천·서울 등 9곳 동시에 내린 결단에 업계 ‘술렁’
||2025.11.11
||2025.11.11
트랙스 크로스오버/출처-쉐보레
한국지엠이 내년 2월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물론 노동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정비 거점 축소와 함께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 체제로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노조는 “기습 통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국내 사업 철수를 위한 사전 정리 수순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은 7일, 서울·인천·부산·대전·광주·전주·창원·원주 등 전국 9곳에 운영 중인 직영 서비스센터를 내년 2월 15일부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정비 접수는 올해 12월 말까지만 진행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접수가 중단된다.
회사는 정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직영센터의 기능을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로 이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수익성 악화를 배경으로, 지난 5월부터 내부적으로 검토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직영센터 운영 중단은 매각이 아닌 정비 구조 재편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 감축은 없으며 기존 직영센터 인력은 한국지엠 내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노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같은 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직영센터 폐쇄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국내 시장 철수의 신호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 측은 지난 9월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이후 사측과 ‘고용안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자산 매각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과의 공식 회의 일정을 제안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폐쇄 통보를 받은 것은 명백한 교섭 위반”이라며 “직영센터 활성화를 위한 TFT를 구성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까지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반발했다.
한국지엠지부는 “본사(GM)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모든 협의 구조를 무시한 이번 조치는 고용 파괴 행위”라며 법적 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폐쇄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내수 판매 부진과 대미 수출에 대한 의존도 심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 감소한 1만 2979대에 머물렀다. 반면, 전체 생산 물량의 약 85%~90%는 미국 수출에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수익성이 흔들리자, 직영 정비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2022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인천 부평2공장의 부지와 시설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국내 철수설까지 제기됐지만, 한국지엠 측은 “가동 중단된 부지 정리일 뿐 생산 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4월에는 부평공장에 2만 1000대의 생산 물량이 추가 배정됐고, 이후에도 약 1만대 규모의 물량이 늘어난 상태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정비센터 폐쇄를 넘어, 한국지엠의 국내 사업 방향성과 노사 간 신뢰 관계에 중대한 갈림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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