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계 1위라더니 “공장 50%가 멈췄다”… 中 업계 결국은 줄도산 위기
||2025.11.11
||2025.11.11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 출처 : 뉴스1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EV) 생산에서도 압도적인 물량 공세로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팔리지 않는 차들이 쌓여가고 기업들은 손해를 보며 차를 파는 ‘출혈 경쟁’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내권(內卷)’이라 부른다. ‘안으로 말려 들어간다’는 뜻으로, 모두가 미친 듯이 노력하지만 결국 아무도 이기지 못하고 다 함께 공멸하는 소모적 경쟁 상태를 의미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공급 과잉’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완성차 생산 능력은 연간 5,507만 대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팔린 차량은 2,690만 대에 불과했다. 공장을 절반밖에 돌리지 않아도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수출 물량을 더하더라도 무려 2,000만 대 이상의 생산 설비가 그대로 놀고 있는 ‘유휴 상태’다.
자동차 공장은 통상 가동률이 75%는 넘어야 정상적인 운영으로 본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조차 72.7%에 그쳤다. 소규모 업체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동률은 5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고가 쌓이고 경쟁은 치열해지자,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앞다투어 가격을 내리고 있다.
BYD를 필두로 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의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은 2021년 3만 1천 달러(약 4,000만 원)에서 지난해 2만 4천 달러(약 3,1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차를 팔아도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2017년 8%에서 지난해 4.3%로 반 토막 났다.
중국 중앙 정부는 과열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는 등 산업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 정부들은 지역 경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해 ‘좀비 기업’들을 연명시키고 있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라도 문을 닫으면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현재 130여 개의 중국 전기차 업체 중 2030년까지 살아남을 기업은 15개 남짓에 불과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과잉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수출에 더욱 열을 올릴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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