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부진인데..” 수출 26% 급증한 KGM에 경쟁사들 ‘초긴장’
||2025.11.07
||2025.11.07
토레스 하이브리드/출처-KGM
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체 판매량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견 브랜드 KG모빌리티(KGM)는 이례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KGM만이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내수는 줄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KG모빌리티는 10월 한 달간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를 포함해 총 951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수치이며 1~10월 누계 기준으로도 2.2% 늘어난 것이다.
수출은 특히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지난달 딜러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을 초청한 무쏘 EV 출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9월 독일에서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 EV가 783대, 토레스 하이브리드 603대, 코란도가 1013대 판매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KGM은 해외 대리점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각국에서 개별 론칭 행사를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21.5% 감소하며 부진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KGM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 차질로 내수 실적은 하락했지만, 수출이 뒷받침되며 전체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무쏘 EV 등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신차 출시와 고객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GM의 선전과 달리,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3일 발표된 완성차 업계 집계에 따르면, 10월 전체 판매량은 67만 1143대로 전년 대비 6.0% 줄었다. 내수는 10만 2364대로 17.3% 감소했고, 수출 역시 56만 8779대로 3.6% 하락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이 총 35만 17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내수는 5만 3822대, 해외는 29만 7931대로 각각 17.1%, 4.8%씩 줄었다.
기아도 전체 판매가 26만 3904대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4만 1대에 그쳐 13.1% 하락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 다른 중견 업체들은 KGM과 달리 판매 감소를 면치 못했다.
한국GM은 10월 총 3만 963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내수는 1194대로 39.5% 급감했고, 수출도 3만 8436대로 20%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수출이 급증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성적이다.
르노코리아도 같은 기간 720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2% 줄었다. 내수는 3810대로 40.4%, 수출은 3391대로 44.1% 감소했다.
특히 작년 10월에 베스트셀러였던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는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점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KGM의 이번 실적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국내 완성차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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