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폭스바겐에 밀렸나”… 유럽서 고전하는 테슬라, 생각치 못한 결과에 시장 ‘술렁’
||2025.11.06
||2025.11.06
테슬라/출처-연합뉴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인도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과 수익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전 수요가 몰리며 매출은 반등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경쟁사의 공세와 소비자 반감이 겹치며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 281억 달러(한화 약 40조 351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월가가 예상한 263억~264억 달러를 웃돌았다.
인도량 또한 49만 7099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9670억 원)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0% 줄어든 16억 2400만 달러(2조 3320억 원)에 그쳤다.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8% 하락한 422달러대를 기록했고, 정규장에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수익성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가 지난 9월 30일부로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이 인센티브 종료 전 차량 구매를 서두른 반면, 회사는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가격 인하와 마케팅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따라 ‘재고 정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수익성 하락에는 배출권 판매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탄소배출권 매출은 4억 1700만 달러(약 598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환경 규제가 완화되면서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이 규제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무역과 재정 정책의 변화로 인한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실적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와 생산 역량 확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이번 분기 중 모델 YL, 모델 Y 퍼포먼스를 포함해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확장했고, ESS(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량도 전년 대비 81% 증가한 12.5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형 배터리 제품 ‘메가팩3’와 ‘메가블록’도 공개하며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눈에 띄는 문제는 유럽 시장에서의 고전이다. 테슬라는 유럽 지역에서 폭스바겐, BYD 등 현지 및 중국계 경쟁사들의 강력한 시장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사회활동에 대한 반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중장기적으로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30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연말까지 주요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 전략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 및 지역별 실적 격차는 테슬라가 직면한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The post “BYD·폭스바겐에 밀렸나”… 유럽서 고전하는 테슬라, 생각치 못한 결과에 시장 ‘술렁’ appeared first on 이콘밍글.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