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도 출사표”, “영화가 현실 된다?”… 다가올 미래, 어떤 모습일까 봤더니
||2025.11.06
||2025.11.06
피지컬 AI / 출처 : 연합뉴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스스로 움직이고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현실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계기로 한국이 로봇, 자율주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비약적인 효율 증대를 가져올 미래 핵심 기술인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감소 우려를 낳으며 일상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등 물리적 장치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 자동화 단계를 넘어 AI가 업무 전체를 완결하는 ‘AX(AI 전환)’의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이 분야의 플랫폼 선두 주자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공장 전체가 AI 기반 로봇으로 구동되는 것이 미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과 컴퓨팅 보드를 제공하며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아이작 심’ 등으로 생태계를 이끈다.
다만, 알고리즘은 구글 딥마인드, 완제품 양산은 테슬라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 피지컬 AI 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선도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를 통해 지능형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입의 핵심은 AI 시뮬레이션을 통한 ‘디지털 트윈’ 구축이다. 이는 현실의 공정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해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가상 복제 기술이다.
제조업계는 가상 트윈에서 경로와 공정 시간을 최적화하여 신규 설비 시험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WFM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공정 최적화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기술 혁신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챗GPT가 출시된 이후인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청년층 일자리 21만 1천 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줄었다고 발표했다.
피지컬 AI가 도입되면 일반 산업 현장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가 대체될 것이라는 경고이다.
이에 유럽연합(EU)은 AI 기술을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도록 위험 수준별 규제를 담은 ‘AI 규제 법안’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
미국도 ‘AI 권리장전’을 발표하며 기술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시민권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년 1월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자의 학습 데이터 출처 공개 등 투명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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