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AI로 과제 대행…빅테크는 ‘모르쇠’
||2025.11.05
||2025.11.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빅테크 기업들이 학생들을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대학생들에게 챗GPT 플러스(ChatGPT Plus)를 무료로 제공하며 "기말고사 준비를 도와준다"고 홍보했고, 구글과 퍼플렉시티(Perplexity)도 학생들에게 고가 AI 제품을 1년간 무료로 제공했다.
퍼플렉시티는 페이스북 광고에서 학생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다지선다형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절대 이렇게 하지 말라"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부정행위에 대한 책임은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과제를 대신 제출하는 사례가 늘면서 교육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에이전트는 학습관리 시스템 캔버스(Canvas)에서 에세이를 생성하고 제출하는가 하면, 퍼플렉시티의 AI도 퀴즈를 대신 풀고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캔버스를 운영하는 인스트럭처(Instructure)는 기술적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교육 방식의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며 AI 차단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픈AI는 챗GPT에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 '스터디 모드'(study mode)를 추가하며 부정행위 방지 노력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AI가 학습보다 답안을 제공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AI가 교육을 혁신하는 대신 학생들의 학습 윤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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