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푸 AI, 해외 유료 사용자 10배 급증…글로벌 확장 신호탄
||2025.11.05
||2025.11.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푸 AI(Zhipu AI)의 해외 유료 사용자 수가 두 달 만에 10배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지푸 AI는 최근 GLM-4.6 모델을 출시한 이후, 월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용자 약 10만명을 확보했고, 무료 챗봇 사용자도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쯔쉬안 지푸 AI 글로벌 사업 책임자는 "해외 시장 성장 속도가 중국을 뛰어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말 출시된 GLM-4.6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오픈 코딩 모델로 평가되며,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지원하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인기 AI 코딩 툴에 빠르게 통합됐다. GLM-4.6은 미국 모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며, 출시 12일 만에 토큰 사용량이 94배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 지푸 AI는 칭화대에서 2019년 분사한 AI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와 항저우 및 베이징 지방정부의 투자를 받아 400억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지푸 AI는 그동안 정부 프로젝트에 의존했지만,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정부 AI 시장을 장악하면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쯔쉬안은 "API 비즈니스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고, 특정 고객을 위한 프로젝트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AI 벤처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AI 코딩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푸 AI는 이 시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 내 기업들이 AI 코딩 툴 구독에 익숙하지 않은 반면, 글로벌 개발자들은 모델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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