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잡는다"... BYD, 일본서 첫 전기 경차 ‘라코’ 공개
||2025.11.05
||2025.11.05
● 일본 경차 시장 본격 진입 선언, BYD의 첫 '경형 전기차' 라코 공개
● 미쓰비시 eK·닛산 사쿠라 정조준.. 180km 주행거리로 실속형 EV 공략
● 2026년 일본 출시 예정, 상용 전기트럭 T35까지 함께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드디어 일본 '경차 왕국'의 심장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BYD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경형 전기차 '라코(Racco)'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라코는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밀하게 반영한 첫 '글로벌 맞춤형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닛산 사쿠라, 미쓰비시 ek X EV 등 기존 강자들과 정면 승부에 나섭니다.
작지만 강하다, BYD '라코'
BYD 라코는 브랜드 역사상 첫 경형 전기차로, 일본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모델입니다. 차체 길이 3,395mm, 폭 1,475mm, 높이 1,800mm로 일본 경차 규격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전면부는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C자형 라이트 시그니처로 개성을 강조했으며, 미쓰비시 eK 스페이스와 다이하츠 탄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짧은 보닛, 슬라이딩 도어, 수직형 리어 디자인 등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한 전형적인 경차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BYD 특유의 전기차 감성을 녹여낸 '소형 프리미엄 EV'로 완성됐습니다. 15인치 알로이 휠과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해재 경차치곤 높은 주행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BYD의 기술력, '블레이드 배터리'로 압축되다
라코의 가장 큰 무기는 BYD의 독자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입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이 배터리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BYD는 라코에 단거리형(약 20kWh)과 장거리형 두 가지 배터리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약 180km(WLTC 기준)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대 1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시간 충전으로 일상 주행에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플로어 하단에 배터리를 배치함으로써 무게중심을 낮추고, 기존 내연기관 경차 대비 코너링 안정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실내는 '미니 프리미엄'
차체는 작지만 실내는 놀라울 만큼 여유롭습니다. BYD는 일본 소비자들의 '공간 우선' 취향을 반영해 4인승 승구성에 수직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습니다. 소형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플로팅 중앙 스크린은 마치 미니어처 SUV를 보는 듯한 감각적 구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히트펌프 기반의 공조 시스템과 고급형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동급 경차 대비 가장 높은 편의 사양 수준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BYD 라코의 예상 판매 가격은 약 250만 엔(한화 약 2,250만 원) 수준으로, 닛산 사쿠라(약 230만 엔)와 미쓰비시 ek X EV(약 240만 엔)에 정면으로 맞서는 가격대입니다. 하지만 BYD는 배터리 기술 자립도를 바탕으로 비용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일본 내 '가성비 전기 경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경자차 시장은 전체 승용차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도가 높은 영역입니다. 그동안 스즈키, 다이하츠, 미쓰비시, 닛산 등 일본 4대 경차 브랜드가 철옹성을 유지해왔지만, BYD의 진입은 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조용한 지진'으로 평가됩니다.
'라코'만이 아니다, BYD의 일본 공략 2막 'T35'
BYD는 이번 행사에서 라코뿐 아니라, 상용 전기 트럭 'T35'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T35는 일반 운전면허로 운전 가능한 일본 현지 '경상용차 규격'을 을충족한 모델로 전기 모터 출력은 150kW(약 203마력), 최대토크는 34.7kg.m에 달합니다. WLTC 기준 주행거리는 250km이며, 라코와 동일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전시된 T35 플랫베드 버전에는 모바일 사우나 스토브와 냉각 시스템을 전력으로 구동하는 시연 장면이 공개돼,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BYD는 T35를 2026년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소형 자영업자·도시 물류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BYD의 전략, "일본을 실험실로"
라코와 T35는 모두 BYD가 일본 소비자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한' 모델입니다. 그간 BYD는 중국 내수 중심의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엔 현지 법규·취향·가격 구조를 모두 고려한 맞춤형 접근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BYD 재팬 관계자는 "라코는 일본의 경차 철학을 존중하면서도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모델"이라며 "일본에서의 경험이 향후 동남아 및 한국 경형 전기차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닛산 사쿠라는 2022년 출시된 일본 대표 전기 경차로, 47kW(64마력) 모터와 20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180km를 주행합니다. BYD 라코는 유사한 성능을 지니지만, 100kW급 급속충전·풀 디스크 브레이크·대형 디지털 콕핏 등의 구성에서 한 단계 계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BYD가 자체 배터리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원가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출시 시기와 전망
BYD는 2026년 여름 일본 시장에서 라코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연말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첫 해 목표 판매량은 약 3만 대로, 성공 여부에 따라 일본 전용 2세대 모델 개발이 추진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BYD는 이미 중국 외 지역에서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국·인도네시아·호주에 이어 이번 일본 진출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전환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BYD의 일본 진출은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문화적 진입'입니다. '경차의 나라' 일본에서 성공한다면, 이는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입증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과연 일본 소비자들이 BYD의 실속형 전기차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은 2026년 여름, '라코'의 첫 출고 대수가 말해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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