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무엇일까?
||2025.11.05
페라리의 상징, 하이퍼카의 정점
963마력의 압도적인 심장
손흥민의 자동차, 라페라리
길 위에서 마주치는 순간, 모든 시선을 강탈하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극한의 성능과 예술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달리는 예술품이다. 많은 이들이 드림카로 손꼽는 페라리의 전설적인 모델 ‘라페라리’는 그 자체로 페라리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 ‘The Ferrari’, 즉 ‘그 페라리’라는 이름처럼, 이 슈퍼카는 페라리의 기술적 정점과 장인 정신이 집약된 결정체로,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500대만 생산된 라페라리는 한정된 수량만큼이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자동차 제조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고, 미래를 향한 페라리의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이다. 당시 100만 유로를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부호들의 예약 주문이 쇄도했던 라페라리. 이처럼 압도적인 가치를 지닌 자동차에는 늘 그에 걸맞은 이야기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특히 유명인들의 선택과 그 속에 숨겨진 개인적인 배경은 라페라리의 가치를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손흥민의 선택은, 성능과 디자인
라페라리가 움직이는 순간, 모든 것은 정지한다. 그 심장은 6.3리터 V12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이 강력한 조합은 총 963마력이라는 경이로운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단 3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를 상회한다. 페라리가 F1 경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한 HY-KERS 시스템은 단순히 힘을 더하는 것을 넘어, 즉각적인 응답성과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라페라리는 순수한 주행 성능을 넘어, 드라이버에게 새로운 차원의 운전 경험을 선사하는 궁극의 슈퍼카이다.
라페라리의 외관은 페라리 디자인 센터와 켄 오쿠야마의 협업으로 탄생한 공기역학적 미학의 정점이다. 유려하면서도 날렵한 차체 라인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고급 소재와 함께 극한의 성능을 제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
라페라리는 단 500대 한정 생산으로 이미 희소성이 높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의 라페라리는 더욱 특별하다. 그의 라페라리가 페라리의 상징인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도색되었기 때문이다. 이 색상 선택에는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유가 있다. 당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던 토트넘 홋스퍼의 지역 라이벌 팀인 아스날의 상징색이 붉은색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는 라이벌 팀의 색상을 피함으로써 팀과 팬들에 대한 깊은 배려와 충성심을 표현했다. 억 단위를 호가하는 이 슈퍼카에 담긴 손흥민 선수의 이러한 결정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선 스포츠 스타의 정체성과 팬덤 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이름이 곧 가치인 슈퍼카
라페라리는 페라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모델이다. 엔초 페라리, F40, 그리고 F50 같은 전설적인 모델들의 계보를 잇는 정점에 있으며, 페라리가 추구하는 기술 혁신과 스포츠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하며 고성능 자동차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선구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라페라리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경외심으로 다가오며,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와 수집가들에게 변치 않는 꿈의 존재로 각인되어 있다.
‘더 페라리’라는 이름처럼, 이 자동차는 페라리 그 자체의 명성과 기술력을 대변한다. 손흥민 선수와 같은 유명인들의 이야기는 라페라리에 단순한 물리적 가치를 넘어 문화적,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라페라리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는 투자 상품이자, 끊임없이 회자될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다. 라페라리의 전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