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0바퀴, 가능할까?” 한번 사면 오래 가는 자동차 브랜드 TOP 5
||2025.11.05
||2025.11.05
자동차 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25만 마일(약 40km) 이상을 고장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꾸준히 생산하는 제조사는 극히 드물다. 최근 자동차 분석 기관 iSeeCars가 1억 7천4백만 대 이상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표한 ‘가장 오래가는 자동차 브랜드’ 연구 결과는 대중적인 통념을 수치로 증명하며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 연구에서 차량이 25만 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할 예측 확률의 업계 평균은 고작 4.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평균을 초과하는 브랜드는 단 4개였는데,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4개 브랜드가 모두 일본의 제조사라는 사실이다. 일본 차는 오랜 기간 품질과 내구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신 데이터가 이를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해 준 것이다. 지금부터 업계 평균을 뛰어넘거나 근접하며 독보적인 내구성을 자랑할 확률이 높은, 이른바 ‘지구 10바퀴’ 주행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 TOP 5를 소개한다.
토요타는 차량 수명 예측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내구성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토요타 차량이 25만 마일 이상 주행할 예측 확률은 업계 평균(4.8%)의 3.7배에 달하는 17.8%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러한 수치는 토요타가 특정 세그먼트에 치우치지 않고 SUV, 트럭, 세단, 하이브리드 등 전 카테고리에서 고루 뛰어난 내구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4러너, 세쿼이아, 타코마, 툰드라와 같은 SUV 및 트럭 모델들은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견고함을 입증하며 토요타의 순위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다. 토요타의 철학인 ‘고장 나지 않는 차’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토요타의 럭셔리 디비전인 렉서스가 2위를 차지하며 모회사에 버금가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렉서스 차량의 25만 마일 이상 주행 가능 예측 확률은 12.8%로 업계 평균의 2.7배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럭셔리 차량의 소유주들은 차량을 덜 가혹하게 사용하거나 비교적 짧은 주기로 교체하는 경향이 있어 내구성 수치에서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렉서스는 이러한 핸디캡을 뛰어넘어 주류 브랜드 토요타에 필적하는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렉서스가 최고급 품질과 정교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도 타협 없는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혼다는 10.8%의 예측 확률로 3위에 올랐으며, 업계 평균보다 2.3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일본 차 강세를 이어갔다. 혼다는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승용차 및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어코드, 시빅, CR-V 등 혼다의 주력 모델들은 뛰어난 연비와 함께 탁월한 장기 내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혼다의 내구성은 특히 가족 단위의 사용자나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실용적인 품질이 혼다의 강점이다.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인 어큐라는 7.2%의 확률로 4위를 차지하며 상위 4개 브랜드를 일본차가 독식하는 결과를 완성했다. 어큐라의 수치는 업계 평균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혼다의 검증된 기술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면서도, 프리미엄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더 정제된 품질 관리를 적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어큐라는 장기적인 차량 수명을 중요시하는 프리미엄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상위 4위가 모두 일본 브랜드인 가운데, GMC가 4.6%의 확률로 5위를 차지하며 미국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GMC의 수치는 업계 평균(4.8%)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다수의 글로벌 제조사가 평균을 크게 하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다. GMC는 주로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이러한 차량들은 종종 상업적 용도나 거친 환경에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내구성 점수를 받은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시에라나 유콘과 같은 모델은 튼튼한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신뢰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자동차의 내구성이 곧 경제적인 가치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확히 시사한다. 25만 마일이라는 긴 주행거리는 지구를 10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차량을 구매할 때 초기 비용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잔고장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총 소유 비용’과 ‘신뢰도’를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이번 순위는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토요타 그룹과 혼다 그룹이 내구성 면에서는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장기간 차량을 운용하며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들 브랜드 차량의 잔존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근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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