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동의 혜택 누릴 수 있도록… 기아, 英 장애인 차량 리스사와 MOU
||2025.11.04
||2025.11.04
기아가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대상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을 본격화한다. 기아는 3일 서울 서초구 기아 사옥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모타빌리티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모타빌리티 CO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목적 기반 차량(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영국 최대 장애인 차량 리스사와 협력… 전동화 전환 가속
모타빌리티는 약 86만 명의 고객과 약 3만 5000대의 휠체어용 차량(WAV, 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약 9만 4000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eVITA’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의 이동 편의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양사는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디자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PV5 WAV를 비롯한 기아의 PBV 라인업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두되는 이동약자용 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PV5 WAV, 유니버설 디자인 기반 이동 편의 강화
PV5 WAV는 이동약자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휠체어 탑승자뿐 아니라 가족, 간병인, 운전자 등 이용자 모두에게 친화적인 유니버설 디자인 코넷ㅂ트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 3열 팁업 시트 등 보호자가 함께 탑승해 보조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으며,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PV5 WAV는 기아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해당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의 포용적 이동성을 실현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 2026년 영국 서비스 시작… 차세대 에너지 기술도 협력
기아는 모타빌리티에 PV5 기본형 및 PV5 WAV 모델을 공급하고, 모타빌리티는 2026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해당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는 전동화 WAV 개발 리더십을 확보하고, 모타빌리티는 중장기적인 전동화 전환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PBV 라인업별 WAV 개발 협력을 이어가며 ▲충전 비용 절감을 위한 스마트 충전 솔루션 ▲전기차를 가정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V2H(Vehicle to Home) ▲전력망과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V2G(Vehicle to Grid) 등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WAV 시장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해 향후 출시 예정인 기아의 대형 PBV ‘PV7’의 WAV 컨버전 모델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 모두가 이동의 혜택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선도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WAV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아 PBV 기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모타빌리티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모두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밀러 모타빌리티 CEO는 “모타빌리티의 ‘eVITA 콘셉트’는 포용적 디자인이 차량 제작 초기부터 반영될 때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었으며, 이번 기아와의 업무협약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협력은 업계 최초의 차량 측면 승하차 방식의 WAV 전동화 모델 개발과 관련한 모타빌리티의 장기적인 전동화 및 환경 목표를 진전시켰다. 동시에 혁신적인 WAV를 필요로 하는 리스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에 따라 이동약자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 ‘초록여행’ 등 이동권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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