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바꾼 디자인 생태계, 어도비의 시대는 끝났나
||2025.11.04
||2025.11.0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가 어도비를 제치고 디지털 제품 디자인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3일(현지시간) 여행 전문 매체 쿼츠에 따르면, 피그마는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아 실리콘밸리의 신생 스타트업에서 디지털 제품 디자인의 핵심 도구로 성장했다.
2022년 어도비는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미국과 유럽의 규제 심사 끝에 거래는 결국 무산됐다. 이 사건은 피그마를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며, 디자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와 현대 협업 인프라의 주도권을 둘러싼 논의를 촉발시켰다. 이후 IPO를 거친 피그마는 어도비의 대체제가 아닌,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혁신을 이끄는 독립적 강자로 부상했다.
피그마의 성공 요인은 명확하다. 협업 중심의 접근 방식이다. 기존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개별 디자이너의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피그마는 브라우저 환경에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작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실시간 협업 구조는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된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어도비의 XD나 스케치(Sketch) 등 기존 강자들이 대응했지만, 피그마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피드백, 강력한 협업 기능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특히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간극을 좁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는 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도비가 여전히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피그마는 웹 기반 협업 디자인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클라우드 중심의 워크플로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피그마는 더 이상 어도비의 대안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업과 실시간 피드백이 핵심이 된 현대 디자인 환경에서 피그마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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