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5년 자율주행차 70% 보급” 선언… 전기차 성공을 자율주행으로 확장
||2025.11.03
||2025.11.03
● 중국 정부, 2035년 자율주행차 70%, 신에너지차 80% 보급 목표 설정
● 전기차 성공 경험을 자율주행 산업으로 확대하는 ‘로드맵 3.0’ 발표
● 레벨 2 완전 대중화(2030년), 레벨 4 상용화(2040년) 목표로 기술 고도화 추진
중국의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 산업에서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꾼 중국이 이제 자율주행차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기술, 자본, 정책의 삼각 축을 통해 또 한 번 글로벌 자동차 산업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전기차 다음은 자율주행, ‘로드맵 3.0’ 가동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로드맵 3.0’을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의 의뢰로 중국자동차공학회가 작성한 이 로드맵은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글로벌 주도권을 확립하겠다는 국가 전략이 담겨 있다.
로드맵은 2035년까지 승용차 판매 중 자율주행차 비율을 70% 이상,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의 비율은 이미 50%를 넘었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레벨 2 완전 대중화를 실현하고, 2035년에는 레벨 3 이상 차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도록 설정했다. 이어 2040년에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의 대중화, 2045년에는 완전 자율주행(Level 5)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빠르게 상향된 목표, 중국식 추진력
이번 로드맵은 불과 몇 년 전의 2.0 버전보다 목표치가 크게 상향됐다. 2.0에서는 2035년 신에너지차 목표를 50%로 설정했으나, 2024년에 이미 40%를 돌파하면서 정부는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신에너지차의 판매 비중은 2030년 70%, 2035년 80%, 2040년 85% 이상으로 확대된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2030년에는 80%가 하이브리드로 전환되고, 2035년 이후에는 사실상 모든 가솔린차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체될 전망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도 2035년까지 신에너지차 비율을 55%로 높일 계획이다.
바이두, 우한에서 로보택시 운영… 해외 시장으로 확장
중국은 이미 자율주행 실증 단계에 들어섰다. 바이두(Baidu)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속도에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려 한다.
정부 주도의 산업 전환
중국 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여전히 공격적이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기술 후발주자였던 중국은 전기차 산업에서 세계 선두로 올라섰다. 20세기 말 토요타가 세계화를 추진할 때보다 빠른 속도다.
올 상반기 전기차 가격 인하와 공급 과잉 문제로 시진핑 주석이 직접 개입한 뒤 정부는 산업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율주행 산업으로의 확장이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드리운 압박
이제 경쟁의 초점은 가격이 아니라 기술이다. 중국은 전기차에서 자율주행으로 확장하며 산업의 주도권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레거시 완성차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방어와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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