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차세대 LS는 세단이 아닌 바퀴 6개 미니밴이다
||2025.11.03
||2025.11.03
렉서스가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LS를 대체할 새로운 6륜 전기 미니밴 콘셉트카 ‘LS 콘셉트 (LS Concept)’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LS 세단의 고급스러움은 계승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3열 6인승 전기 미니밴으로 재해석됐다.
◆ 럭셔리 세단에서 럭셔리 스페이스로
렉서스는 이번 모델을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닌 실제 양산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렉서스 회장이자 토요타자동차 명예회장인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는 “이 콘셉트는 반드시 현실화될 것이다. 모두가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LS는 원래 ‘Luxury Sedan’의 약자지만, 이번 콘셉트를 통해 ‘Luxury Space’로 의미가 확장된다. 아키오 토요다는 “LS를 단순히 전동화된 쇼퍼 드리븐카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이동 공간(Luxury Space)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부터 개발팀에 “렉서스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패키지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요청에서 출발했다.
◆ 6개의 바퀴와 전기 파워트레인, 그리고 거대한 실내
영상을 통해 공개된 LS 콘셉트는 전장 대비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가진 박스형 미니밴의 실루엣으로 설계됐다. 기존 LM보다 훨씬 커 보이며, 전륜에 대형 타이어 2개, 후륜에 4개의 소형 타이어를 배치한 6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전면에는 수직과 수평이 어우러진 LED 헤드램프, 후면에는 천장부터 측면까지 이어지는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큰 크기의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상당히 여유로운 2열 탑승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렉서스 디자인 총괄은 “6륜 구조가 6WD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다양한 주행 성능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오 토요다 렉서스 회장은 “아직 개발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 모두 이 콘셉트를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콘셉트카 첫 공개… 북미 시장에서도 통할까?
렉서스 개발팀은 브랜드 특유의 정숙성과 승차감,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렉서스 디자인 부문은 이번 콘셉트를 통해 스핀들 그릴(Spindle Grille)의 시대를 사실상 마감한다고 밝혔다. 아키오 토요다 렉서스 회장은 “스핀들 그릴은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며 “이제 차량 전체에 스핀들의 정체성을 녹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래그십 세단인 현행 LS는 미국 시장 판매 종료를 앞두고 있다. 고급 미니밴 장르에 대한 수요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해당 장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렉서스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렉서스는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2025 일본 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LS 콘셉트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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