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기업용 LLM API 사용 점유율서 오픈AI 제쳤다"
||2025.11.02
||2025.11.0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기업용 생성형 AI 모델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리콘밸리 벤터 투자 회사 멜로벤처스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제치고 기업용 거대 언어 모델(LLM ) API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앤트로픽은 32%를 기록하며, 25%에 그친 오픈AI를 앞섰다. 구글(20%)과 메타(9%)가 뒤를 이었다.
1년 반 전인 2023년 말만 해도 오픈AI는 기업용 LLM API 시장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멘로벤처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고객들이 LLM 공급 업체를 평가할 때 더 이상 ‘최초 상용화’나 ‘모델 성능 지표’보다 업타임, 지연 시간, 통합성, 데이터 통제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앤트로픽은 데이터 보안·준수 요건 대응, 기업 시스템들과 통합에서 강점을 보였고 이는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은 추론 능력과 코드 생성 정확도로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드 생성 AI 모델 점유율에서 앤트로픽이 42%로, 21%에 그친 오픈AI를 앞질렀다.
전체 LLM API 시장 지출은 상반기에만 84억달러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LLM 공급 업체를 바꾸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변경률은 11%에 불과했고, 66%는 기존 벤더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코스를 밟았다.
기업들은 또 단일 공급 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멀티벤더 전략을 확산하고 있으며, 과업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분산해 활용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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