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제네시스 대상 수상 확정 "더 열심히 하는 선수 되겠다"

스포츠투데이|이상필 기자|2025.11.0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옥태훈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옥태훈은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7타에 그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함정우, 이태희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옥태훈이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옥태훈은 이번 대회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7081.20점을 획득,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관계 없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옥태훈은 지난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을 거뒀을 뿐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옥태훈은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 10월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달성했고, 톱10 10회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경쟁자들과의 제네시스 포인트 차이를 1000점 이상 벌리며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옥태훈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 것 같다. 대회 최종 라운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조금 시무룩하긴 하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타이틀을 태어나서 받게 돼 영광"이라며 "제네시스 대상을 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원동력으로는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0회를 기록했다. 이러한 꾸준함이 올 시즌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옥태훈은 또 "(지난해에 비해) 멘탈이 좋아졌다. 잘 안되더라도 헛웃음이라도 지으려고 노력한다. 지난해보다 샷의 거리도 조금 늘었다"면서 "오늘 코스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방향이 바뀌기도 해서 경기를 풀어 나가기가 힘들었는데, 이럴 때 어려워하지 않고 무난하게 잘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만약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을 통과한다면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입성할 수 있다.

옥태훈은 "일단 1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을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다음주 KPGA 투어챔피언십이 끝나고 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DP월드투어는 3월 정도부터 뛸 계획이며, 1-2월에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옥태훈은 "사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우승도 3번이나 할 줄 몰랐다"며 "요즘 SNS를 보면 '생각한대로 하다 보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을 많이 보고 듣고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 같다"고 2025시즌을 돌아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 저신용

    더 뉴 쏘렌토 HEV(MQ4 F/L)

    2025년형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2WD 5인승

    기아
    상담 신청하기
  • 저신용

    더 뉴 기아 레이(PE)

    2025년형 가솔린 1.0 2WD

    기아
    상담 신청하기
본 서비스는 패스트뷰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