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기차 맞아?"... BYD 아토 3, 초반 돌풍 뒤 판매 급락한 이유
||2025.11.02
||2025.11.02
● 출시 초 '가성비 전기차'로 돌풍 일으켰지만, 10개월 만에 판매량 급감
● 브랜드 이미지·출고 지연·재고 논란까지 겹치며 하락세 가속화
● A/S 직영 운영·서비스센터 확충으로 신뢰 회복 나선 BYD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출시 전부터 "2천만 원대 전기 SUV"로 화제를 모았던 BYD 아토 3(ATTO 3)가 국내 시장에서 예상 외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운 '가성비 전략'으로 전기차 입문층을 공략했지만, '중국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판매 초반 돌풍을 일으킨 BYD가 10개월 만에 맞닥뜨린 냉정한 현실,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시 초 500대 넘던 판매량, 반 년 만에 200대 미만으로 급락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서 따르면 BYD 아토 3는 지난 4월 본격 출고 이후 6개월간 누적 신차등록대수 1899대를 기록했습니다. 출시 초기인 4~5월에는 월 5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했으나, 6~8월엔 200대 중반으로 감소했고 지난 9월에는 200대 미만(145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2434대), 캐스퍼 일렉트릭(3900대) 등 동급 전기 SUV와 비교할 때 뚜렷한 하락세입니다. 이는 4월 543대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한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락세에 대해 "초기 대기 수요가 소진된 이후,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 관리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차' 꼬리표와 초반 출고 지연, '재고떨이' 논란까지
아토 3는 한국 출시 전부터 '가성비 전기차'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 가능한 전기 SUV라는 점에서 '생애 첫 전기차' 수요층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예정일보다 약 한 달가량 지연되면서 예약 고객들 사이에서는 "중국차라서 불안하다", "출고 일정조차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초기 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자 '재고떨이 논란'까지 퍼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정적 여론은 "가격이 싸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 오히려 신뢰의 벽에 부딪힌 셈입니다.
첨단 사양과 기술력은 여전... 'e-플랫폼 3.0'의 강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토 3의 기술적 완성도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BYD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8-in-1 통합 드라이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블레이드 배터리는 못 관통 시험, 46톤 트럭 압력 테스트를 통과하며 폭발 없이 견딘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럽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파노라믹 선루프,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 충전, 360도 서라운드 뷰 등 고급 옵션을 기본 탑재해 동급 SUV 중에서도 사양 대비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KNCAP 평가에서 종합 별 4개, 특히 사고 예방 안전성은 42.7%로 별 2개에 그친 것입니다. 이는 차로 유지 장치 미충족 및 V2X(차량-사물 통신) 등 일부 기능 미탑재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럽에서는 별 5개인데, 왜 한국에선 별 2개냐"는 소비자 반응은 신뢰의 균열로 이어졌습니다.
BYD의 새로운 카드, '직영 A/S'로 신뢰 회복 나선다
BYD코리아는 이러한 위기를 단순히 '판매'로 풀기보다 '서비스'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외주를 통해 A/S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BYD는 A/S 콜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 응대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현재 15개인 공식 서비스센터를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에 새로 진출한 외산 브랜드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의 확충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 가능한 브랜드'라는 신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신뢰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라며 "차량 품질은 물론, 투명한 서비스 운영이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가성비'를 넘어선 신뢰 전략 필요
현재 아토 3가 속한 소형~준중형 전기 SUV 시장은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쉐보레 볼트 EV 등 국산·수입 모델 간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구간입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OTA 업데이트, 국내 인프라, 브랜드 신뢰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한발 앞서 있고, 토레스 EVX는 대형 SUV급 실내 공간과 국산 브랜드 신뢰를 무기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토 3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브랜드 감성, 디자인 선호도, 신뢰도 면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BYD가 '가격'이 아닌 '신뢰'로 평가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씰(SEAL)·씨라이언 7(Ses Lion 7) 등 후속 모델의 성공도 보장될 것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BYD 아토 3는 '가성비'라는 단얼를 가장 잘 보여준 전기차였습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사실을 한국 시장이 증명했습니다. 과연 BYD가 기술력과 서비스로 그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략이 '사고 좋은 차'에서 '믿고 탈 수 있는 차'로 변화할지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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