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일본 전기밴 시장 도전... ‘하이에이스의 대항마’ 현실이 되다
||2025.11.01
||2025.11.01
● 일본 탄소중립 정책 맞춰 EV 밴 수요 급증 전망
● 맞춤형 모듈형 구조·V2L·V2H 등 첨단 기능으로 일본 상용차 시장 공략
● 딜러 8곳·서비스센터 100곳 구축으로 PBV 사업 기반 확보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기아가 전기 상용차 'PV5'를 앞세워 일본 EV 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씁니다. 이는 단순한 차량 수출을 넘어, 일본 사회의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아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맞춤형 차량)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기아 PBV 재팬' 출범
기아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밴 PV5를 공개하며, 오는 2026년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2030년 신차 전기차 비중 30%'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용 EV 수요 확대에 발맞춘 결정입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Sojitz)'와 협력해 '기아 PBV 재팬'을 설립하고, 현지 판매·서비스·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유통망을 구축합니다. 2026년에는 딜러 8곳과 서비스센터 100곳을 운영하며, 향후 일본 전역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PV5, 전용 플랫폼 'E-GMP.S' 기반의 차세대 EV 밴
PV5는 기아의 전용 PBV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밴입니다. 전장 4,695mm, 전폭 1,895mm의 컴팩트한 차체로, 일본 특유의 좁은 도로 환경에서도 민첩하게 주행할 수 있는 설계를 갖췄습니다. 또한 5.5m의 회전 반경으로 도심 배달이나 복잡한 주거 지역에서도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실내는 평평한 플로어 구조와 넓은 적재공간을 통해 비즈니스·캠핑·복지 등 다양한 목적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습니다.
모듈형 구조로 최대 16가지 바디 조합 가능
기아는 PV5에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차체,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퍼즐처럼 조합할 수 있는 PBV 특화 구조로,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화물용·승객용·캠핑용 등 16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또한 차량 외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과, 가정 전원으로 활용 가능한 V2H(Vehicle-to-Home) 기능을 갖춰 지진이나 정전 등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일본 고객 공략
기아는 2026년 일본 시장에 PV5 패신저(승객용)와 PV5 카고(화물용) 두 가지 모델을 우선 출시합니다. 이후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휠체어 접근형 모델)과, 캠핑 콘셉트의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패신저 모델은 399m의 낮은 스텝과 775mm의 넓은 도어 개방 구조로, 고령자나 어린이도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카고 모델은 넓은 적재공간과 다양한 수납 시스템으로 소규모 물류·배달업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실시간 차량 관리가 가능한 12.9인치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플릿(Fleet) 운영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일본 상용차 시장 공략 배경
일본은 물류 증가와 인력난, 고령화로 인해 상용 EV 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여전히 내연기관 중심으로, 전동화 상용차의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틈새를 기아가 노렸습니다. PV5는 단순한 '차량'이 아닌, 비즈니스와 생활의 경계를 잇는 맞춤형 이동 솔루션으로 포지셔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쟁 모델인 도요타 '하이에이스(Hiace)'가 여전히 내연기관에 머무는 가운데, 기아는 모듈형 구조와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가격·운용성·서비스망이 관건
다만 일본 진출에는 넘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첫째, 충전 인프라의 한계와 초기 설치비 부담이 있으며, 둘째, 상용차 특성상 운용 효율성과 유지비가 구매 결정의 핵심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PV5의 일본 현지 가격이 약 600만 엔대, 한화 약 6천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기아는 현지 유통망과 협력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충전·정비·운영까지 통합된 PBV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비즈니스 오너들이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PBV 전략의 교두보, 일본
기아는 이번 일본 진출을 PBV 글로벌 확장 전략의 '교두보'로 삼습니다.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2026년 일본, 이후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시장까지 확대하며 "전용 플랫폼 기반 맞춤형 이동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합니다. PV5에 이어 대형 모델 PV7도 2027년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기아의 PBV 라인업 완성과 함께 새로운 전동화 시장 지형을 그릴 핵심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기아의 PV5는 일본 시장에서 단순한 전기밴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을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자유자재로"라는 슬로건처럼, 비즈니스 오너와 일반 소비자 모두가 새로운 모빌리티 형태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다만 진정한 성공은 현지화와 가격 경쟁력, 그리고 서비스 신뢰 구축에 달려 있습니다.
기아의 이번 도전이 일본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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