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의 애마가…” 스티브 맥퀸이 아낀 차, 경매에 나온다
||2025.10.31
||2025.10.31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의 애마가 경매에 나온다. 포르쉐, 페라리, 머스탱 등 화려한 슈퍼카를 소유했던 그가 마지막까지 아끼고 매일 직접 운전했던 차량은 바로 1952년식 허드슨 와스프(Hudson Wasp) 쿠페였다. 이 차량은 그의 일상과 감성을 오롯이 담고 있어 자동차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경매는 맥퀸의 유산 중 하나인 허드슨 와스프가 19년간의 박물관 소장을 마치고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소박하면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차량은 단순히 고가의 수집품을 넘어, 맥퀸이라는 인물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RM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이 차량은 맥퀸이 생전에 ‘일요일 교회 갈 때 타던 차(Sunday-go-to-church car)’라고 부르며 아꼈던 모델이다. 화려한 외형보다는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1950년대의 기술이 집약된 직렬 6기통 ‘트윈 H-파워’ 엔진과 당시로서는 흔치 않았던 4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현재까지 63,537마일(약 10만 2,253km)을 주행했으며, 소유자의 손때가 묻은 사용감이 그대로 남아 있다.
맥퀸은 허드슨 호넷 등 여러 허드슨 차량을 소유할 만큼 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의 이러한 취향은 단순히 속도와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않았던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경매 출품 소식은 라이트닝 맥퀸이라는 캐릭터로 허드슨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영화 ‘카(Cars)’의 흥행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이번 허드슨 와스프의 예상 낙찰가는 수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어, 영화 ‘블리트(Bullitt)’에 등장했던 머스탱이 374만 달러(약 51억 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맥퀸의 유산을 소유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매 관계자들은 이 차량이 맥퀸의 소박한 취향과 역사적 가치를 증명하는 희소성 높은 매물이라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고가의 슈퍼카 대신 일상에서 함께했던 자동차를 통해 스티브 맥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경매의 가장 큰 의미다. 과연 이 특별한 허드슨 와스프가 어떤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될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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