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비중 첫 20%…"4분기 더 늘린다"
||2025.10.31
||2025.10.31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며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고수익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꾸준히 확대해 미국에서 거둬들이는 이익 규모를 더 늘린다는 포석이다.
특히 현대차가 4분기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3분기 미국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비중으로,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간판급 SUV 하이브리드 모델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하이브리드차 비중도 늘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25%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확대해 관세 부담에 따른 피해를 일정 부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가 올 4분기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본격 판매하는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을 대폭 확대하며 미국 판매 준비를 마쳤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수출량은 지난 7월 276대에서 8월 3438대로 증가했으며, 9월엔 7325대로 급증했다.
이 추세라면 팰리세이드 수출량은 조만간 월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인기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데, 미국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 4분기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통한 수익성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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