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조 개편 속 ‘글로벌 AI·클라우드 동맹’ 재편 꿈틀
||2025.10.31
||2025.10.3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오픈AI가 영리 사업 부문을 공익 법인 구조로 전환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와 관계도 조정했다. 클라우드 및 AI 업계 판세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외 다른 클라우드 회사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외 다른 AI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경쟁 클라우드 회사들과 협력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AI 회사들과 손을 잡은 장면이 보다 자주 연출될 전망이다.
일단 오픈AI는 영리 사업 부문을 공익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이를 통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 27%를 갖게 된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오픈AI 기술에 접근하고, 오픈AI AI 모델 및 서비스를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판매해왔다.
오픈AI는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API 및 AI 서비스들을 자체 제공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오픈AI 모델들을 유일하게 외부에 재판매할 수 있는 혜택을 누렸다. 뭐가 되든 오픈AI 기술을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애저 클라우드를 쓰게 된다는 구조다.
물론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외 다른 클라우드 회사와 협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동의 없이도 다른 클라우드 회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 애저 외에 다양한 클라우드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그 대가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2500억달러를 추가 지출하기로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오픈AI는 다른 회사들과도 일부 제품들을 공동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오픈AI가 애저가 아닌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들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외부 업체와 개발한 기술이라고 해도 API 형태일 경우 애저에서만 제공해야 한다. 이번 합의는 API가 아닌 제품들을 애저를 포함해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들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그럼에도 이번 합의로 오픈AI와 애저 외 다른 클라우드 회사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넓어진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오픈AI와 교통 정리 이후에도 인공일반지능(AGI)가 현실화될때까지 오픈AI 모델들을 애저에서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계속 유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GI 구현을 위해 오픈AI 경쟁사들과도 보다 깊숙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오픈AI 최대 경쟁사들 중 하나인 앤트로픽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앤트로픽 AI 기능을 장착한데 이어 앤트로픽 클로드 챗봇을 오피스에서 직접 제공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오픈AI 외 AI 기업들과 협력에 대해 보다 야심만만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 테크 팟캐스트 TBPN에 나와 앤트로픽을 포함해 보다 많은 AI 모델 공급 업체들과 오픈AI 모델을 재판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협력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를 보유하게 되어 기쁘고, 앤트로픽과도 함께하고 싶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애저에 올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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