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위한 완성도 높은 성능” HP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 [리뷰]
||2025.10.30
||2025.10.30
한 대의 PC로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 완벽히 대응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역설이 생산성을 우선하던 전통적 PC와 달리, 즐거움을 중심에 둔 ‘게이밍 PC’의 등장을 이끌었다. 주요 PC 제조사들이 성능 중심의 게이밍 브랜드를 따로 구축하는 것도, 기존 일반 PC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에서 신뢰의 가치를 제공하는 HP도 게이밍 시장에서 꾸준히 놀랄 만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HP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오멘(OMEN)’은 태생부터 극한의 ‘하드코어’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지금도 꾸준히 놀랄 만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다.
HP 오멘 브랜드의 최상위급 모델로 등장한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시도들이 담겼다. 이 제품은 AMD의 최신 ‘라이젠(Ryzen™) AI 300 HX’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 조합을 최대 250W 열설계전력(TDP)급 설계에 담아 데스크톱 PC급 게이밍 성능을 선보인다. HP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 생태계와의 적극 연동이나 AI 기반의 게이밍 최적화 기술 등 성능뿐만 아니라 성능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올라운드형 완성도
HP의 ‘오멘 맥스 16’ 게이밍 노트북은 HP의 오멘 라인업 노트북 중 최상위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외관 디자인에서는 이런 높은 성능을 그리 강조하지는 않는다. 상판에는 깔끔하게 오멘 로고 레터링 정도만 있는 정도다. 쿨링을 위한 열 배출구는 제품 뒷면과 옆면 모서리를 쓰는 전통적인 고성능 2팬 구성의 특징을 보이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공기 배출구 부분을 심하게 강조하지는 않았다. 아랫쪽에도 라이트 바가 있지만, LED 조명 장식은 수수한 편이다.
제품의 주요 확장 포트들은 제품의 측면과 후면에 있다. 제품 좌측에는 40Gbps 전송 속도와 썬더볼트 4 호환을 지원하는 USB C-타입 포트 두 개와 헤드폰, 마이크 콤보 잭 하나가 있고, 우측에는 10Gbps 전송 속도의 USB 타입-A 포트가 있다. 후면에는 전원 공급용 AC 스마트 핀과 유선 이더넷 포트, HDMI 2.1 포트, USB 10Gbps 포트 한 개가 제공된다. 제품의 USB-C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출력과 전원 공급도 지원한다. 전원 공급의 경우 충전기가 20V 지원 시에만 사용 가능하다. 기본 제공 전원 어댑터는 330W 급이다.
오멘 맥스 16 게이밍 노트북은 QHD(2560x1600) 해상도의 16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6인치 크기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성능과 품질 양쪽에서 균형잡힌 선택이다. 밝기는 500니트, 색재현율은 100% sRGB를 충족해 게이밍을 위한 충실한 기본 표현력을 갖췄다. 최대 240Hz 주사율을 갖춰 게이밍에서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충실히 재현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마이크로 엣지 베젤로 디스플레이 옆 공간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는데 아랫쪽으로는 의도적으로 베젤을 남겨서 사용성을 높인 모습이다.
키보드는 숫자 키를 포함한 풀 사이즈 구성을 갖췄고, 키별 RGB 조명 설정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은 키보드 우측 상단에 있고, 각종 기능 키는 ‘Fn’키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 Fn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키만 조명이 들어오는 점은 편의성 측면에서 인상적이다. 기능에서는 기본적인 제어 기능 외에도 성능 모드를 키보드로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키가 있고, 오멘 컨트롤 센터를 바로 불러올 수 있는 키도 있어 편리했다. 하지만 방향 키의 배치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도 있다.
‘하이퍼엑스’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오멘 맥스 16’의 또 다른 특징이다. 오멘 맥스 16에는 하이퍼엑스의 게이밍 마우스나 헤드셋을 2.4GHz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용 리시버가 제품에 내장돼 있다. 이를 사용하면 USB 포트에 별도 리시버를 연결하지 않고도 마우스와 헤드셋 등 최대 3개의 하이퍼엑스 호환 장치를 동시에 연결해 최대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멘 맥스 16에 호환 장치를 등록하면, 이후 2.4GHz 무선 연결로 장치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인식,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시스템도 ‘하이퍼엑스’ 브랜드를 사용하며, 듀얼 스피커 구성과 오디오 부스트 기능을 갖췄다. 내장 사운드 시스템은 게이밍에 필요한 기능에 성능 측면을 추구하는 모습이 눈에 띄며, 출력 규격은 16비트 48kHz 고정 구성이다. 내장된 캠도 FHD급으로 기본 적인 성능에 충실하며, 제품에 탑재된 NPU를 활용한 ‘윈도 스튜디오 효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유, 무선 모두 제법 충실한 지원을 제공한다. 먼저, 유선은 리얼텍의 2.5기가비트(GbE) 이더넷을 갖춰 준수한 성능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무선은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미디어텍의 MT7925 모듈을 사용해 최대 2.9Gbps 정도의 연결 성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연결 또한 최대 5.4 버전을 제공해 다양한 주변기기들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탑재된 배터리는 83Whr(와트시) 용량의 6셀 리튬이온 배터리고, 전원은 전용 330W 어댑터 혹은 100W USB-PD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 열설계전력이 250W급임을 고려하면 어댑터 용량은 여유 있는 모습이다. 고속 충전 기술도 지원해서, 30분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도 있다. 한편, 제품의 두께는 2.48cm 정도, 무게는 2.68kg 정도로 성능 대비 준수하지만, 실제 이 제품을 들고 다니기에는 330W 용량의 어댑터를 함께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다.
HP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의 소프트웨어 지원은 ‘HP’와 ‘오멘’ 브랜드 양 쪽에서 이뤄진다. 먼저, 기본적인 제품 지원은 HP 브랜드의 앱들을 사용한다. 이 중 ‘HP’ 앱에서는 오디오와 배터리 관련 간단한 설정과 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 도구들, 챗봇 등이 제공된다. ‘HP 서포트 어시스턴트’ 앱은 제품의 펌웨어와 드라이버 업데이트, 보증 정보 확인과 문제 해결 방법 등을 제공한다.
‘오멘’ 브랜드는 ‘게이밍’ 특화 부분을 맡는다. 제품에 기본 설치된 ‘오멘 게이밍 허브’ 앱에는 제품의 전력과 성능 설정, GPU 동작 방식 설정, 제품의 RGB 조명 설정 등과 함께 다양한 성능 최적화 도구, 설치된 게임 관리와 프로모션 안내, 커뮤니티 등까지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게임을 찾고, 설치된 게임을 관리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모두 앱 안에서 할 수 있다.
이 ‘오멘 게이밍 허브’ 앱에서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개인 맞춤형 원클릭 솔루션 ‘오멘 AI’가 있다. 이 기능은 시스템에 설치된 지원 게임과 시스템 구성 등에 따라 운영체제 및 게임 설정을 추천, 적용해 최적의 품질과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 ‘오멘 AI’는 사전 정의된 프로파일 적용을 넘어 개인화된 설정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카운터스트라이크 2, 리그 오브 레전드, 에이펙스 레전드, PUBG: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오버워치 2, 발로란트 등 주요 e-스포츠 게임들에서 지원된다.
완성도 높은 쿨링 시스템으로 안정적 성능 인상적
HP의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AMD의 라이젠 AI 300 HX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 조합을 사용한다. 프로세서는 최대 AMD 라이젠 AI 9 HX 375 프로세서가 탑재됐는데, 젠5(Zen5) 아키텍처 기반으로 최대 5.1GHz로 작동하는 클래식 코어 4개, 컴팩트 코어 8개로 총 12코어 24스레드 구성을 제공해 멀티태스킹과 고사양 게임 구동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으로는 RDNA 3.5 아키텍처 기반으로 20개 CU(컴퓨트 코어) 구성을 갖춘 ‘라데온(Radeon™) 890M’이 탑재됐다. 외장 그래픽 없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최신 AAA급 게임까지 훌륭하게 실행할 수 있다.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도 이 프로세서의 특징이다. NPU는 55TOPS(초당 55조회 연산) 성능의 XDNA2 아키텍처 기반이 탑재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최대 175W TGP(최대 그래픽 전력) 설정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1프레임 렌더링에 3프레임을 생성할 수 있는 DLSS 4의 MFG(다중 프레임 생성)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전력 공급과 쿨링에 제한이 있는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고성능 데스크톱 PC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이 높은 AI에서도 FP4 데이터 형식 지원 등으로 뛰어난 성능과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메모리는 온보드가 아니라 DDR5 SODIMM 소켓 두 개를 갖춰 쉽게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16GB DDR5-5600 메모리 두 개로 32GB 용량의 듀얼 채널 구성이 갖춰져 있다. 스토리지 구성도 두 개의 M.2 소켓을 갖춰 최대 두 개까지 SSD를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소켓 두 개중 한 개는 히트파이프가 소켓 위로 지나가는 구성 때문에 SSD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증기 챔버와 팬 등을 모두 들어내야 한다.
제품의 하판을 열면 쿨링 시스템의 디자인에서 여러 모로 감탄이 나온다. 먼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상징이었던 ‘히트파이프 다발’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멘 맥스 16 AMD의 ‘오멘 템페스트 쿨링 프로(OMEN Tempest Cooling Pro)’는 프로세서와 GPU 열원의 처리를 ‘증기 챔버’ 중심으로 설계해 쿨링 구성을 간소화하면서도 효율을 높였다. 제품의 열 배출구 중 후면으로는 증기 챔버를 통해 전달된 열이, 측면으로는 히트파이프를 통해 전달된 열이 배출되는 구조다.
이와 함께 칩에서 증기 챔버 쪽으로 열을 전달하는 열전도물질에는 액체 금속 하이브리드 소재인 ‘오멘 크라이오(OMEN Cryo)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이 컴파운드는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금속 컴파운드의 문제 중 하나인 누출에 대한 위험을 크게 줄여 높은 성능에도 장시간 사용에서의 안정성을 추구했다. 이 외에도 팬 간격이나 메인보드와 키보드 사이의 간격 확보 등 공기 흐름을 위한 설계 최적화로 쿨링 성능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오멘 맥스 16 AMD는 이러한 쿨링 구성을 기반으로 최대 250W의 열설계전력을 갖췄고, 이 중 GPU가 최대 175W까지 쓸 수 있다. 외부 전원 연결 기준, 오멘 맥스 16 AMD의 프로세서 전력 설정은 ‘밸런스’ 모드에서 장기 60W, 단기 71W 설정이며,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장기 100W, 단기 125W를 사용한다. 그리고 ‘언리시드(Unleashed)’ 모드에서는 상황에 따라 최대 40W까지 전력을 공급량 한계를 더 높이고 배터리 전원까지 함께 사용하는 공격적 설정까지 가능하다.
테스트에 사용한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AMD 라이젠 AI 9 HX 37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 랩톱 GPU, 32GB 메모리와 1TB 스토리지가 탑재된 모델이다. 지포스 RTX 5070 Ti 랩톱 GPU에는 12GB 그래픽 메모리와 140W 그래픽 전력 설정이 적용됐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24H2에 10월 정기 업데이트까지 적용됐고, 제조사 제공 최신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한편, ‘균형’ 모드는 하이브리드 그래픽, ‘성능’ 이상부터는 외장 그래픽 전용 구성을 사용했다.
다양한 PC 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한 ‘PC마크 10(PCMark 10)’에서는 일반적인 ‘균형’ 모드에서도 제법 만족스러운 성능이지만 ‘성능’ 모드에서는 전반적인 성능이 제법 오른다. 특히 성능 모드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나 ‘게이밍’ 영역의 성능이 제법 오르는 점은 성능 모드에서 프로세서 전력 제한 설정이 대폭 완화되는 점이 반영된 모습이다. ‘균형’과 ‘성능’ 모드 양 쪽에서 여타 제품들보다 팬 소음도 적은 편이었다. ‘언리시드’ 모드의 경우 테스트에서는 ‘퍼포먼스’ 모드와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제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UL 프로시온(Procyon)’의 사진, 비디오 편집 테스트에서는 각 모드별 성격이 조금 더 분명히 보인다. GPU 가속을 사용하지만 프로세서 성능 영향이 큰 사진 편집에서는 ‘균형’과 ‘성능’ 모드가 비슷하고 ‘언리시드’에서 추가 성능 차이가 분명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반면 GPU 가속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디오 편집’에서는 ‘균형’ 모드 대비 ‘성능’과 ‘언리시드’ 모드의 성능 차이가 그리 크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다. 전반적인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AI 성능에서도 이런 성능 추이가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UL 프로시온의 AI 이미지 생성 테스트에서는 ‘균형’ 대비 ‘성능’ 모드에서 13~16% 정도, AI 텍스트 생성 테스트에서는 10% 정도 성능 차이를 보인다. 이는 시스템의 프로세서, GPU 전력 관리 정책의 특성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능’과 ‘언리시드’ 모드 사이에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성능 차이가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AI 컴퓨터 비전 테스트에서는 전력 관리 정책에 따라 GPU 기반 성능은 차이가 나오지만, NPU 기반 성능은 이와 무관한 모습이다.
게이밍 성능에서는 ‘균형’과 ‘성능’ 사이의 차이가 제법 보인다. 게이밍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마크(3DMark) 테스트에서는 ‘균형’과 ‘성능’ 모드 사이 대략 20% 정도의 성능 차이가 나타난다. 추가 전력 공급이 들어가는 ‘언리시드’ 모드의 경우 기본 설정에서는 ‘성능’ 모드 대비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3D마크의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 프로파일’에서는 각 모드별 성능 차이가 예상보다 적고, 16스레드 이상부터 성능 차이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에서 체감 성능 차별화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DLSS’다.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DLSS 4를 통한 성능 혜택 폭은 제법 크다. ‘성능’ 모드 기준 DLSS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24프레임 정도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DLSS 4의 초해상도 기술과 프레임 생성 기술을 모두 사용할 경우 170프레임 이상을 확보해 7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
실제 게이밍에서도 성능에는 아쉬움이 없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에서는 2560x1600 해상도의 초해상도 기능을 제외한 울트라 프리셋에서 70프레임 이상으로 훌륭한 성능을 확보했다. 레이 트레이싱을 포함한 ‘RT 울트라’ 프리셋에서 초해상도 기능 없이는 31프레임 정도지만 DLSS 퍼포먼스 모드와 4배 프레임 생성 기능을 켜면 200프레임 이상으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다. 한편, 실제 게임에서는 ‘균형’과 ‘성능’, ‘언리시드’ 모드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도 확인된다.
한편,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에 제공되는 ‘오멘 AI’ 기능은 지원 게임들에서 사용자에 맞는 게임 옵션과 시스템 설정을 한 번에 바꿔서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실제 이 기능에서 지원되는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게임 내 그래픽 설정이 대거 바뀐다. 이러한 옵션 변경 수반 없이는 ‘오멘 AI’를 통한 성능 향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옵션 변경을 수반하면 그에 상응하는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HP의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구성을 HP의 색다른 방식으로 담아낸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를 탑재하고 열설계전력 250W급의 고성능 설계를 갖추고도 디자인과 조명 등에서 과하지 않고, 충실한 쿨링 시스템과 세심한 설정으로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정숙하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밋밋하고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심한 마감과 매끄러운 완성도가 큰 매력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 ‘오멘 맥스 16 AMD’는 겉으로 보기보다는 훨씬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시도가 많은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이 정도 급의 설계에서 증기 챔버를 중심으로 히트파이프를 최소화하는 구성은 다른 제품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도다. 전력 관리 모드별 동작에서도 전반적으로 일관적으로 매끄러운 체감 성능을 보여주도록 잘 다듬어져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PC를 만들어 온 HP의 경험이 엿보인다.
이번에 살펴본 구성의 HP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현재 오픈마켓에서 약 350만원 정도의 가격대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교해 몇몇 사양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제품 전체로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게이밍이라는 목적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이 ‘오멘 맥스 16 AMD’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과 높은 완성도로 차별화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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