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호조에 MS 실적 ‘선방’… 엑스박스는 부진 지속
||2025.10.30
||2025.10.30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클라우드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반면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Xbox) 사업은 부진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각) 2026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777억달러(약 110조6137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매출 754억달러, EPS 3.66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09억달러를 기록했고, 애저 매출은 40% 급증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491억달러(약 69조879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반면 게임 부문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하드웨어 판매량이 약 30%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라며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게임 패스 구독과 자체·서드파티 게임 판매를 포함해 55억달러(약 7조8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서드파티 콘텐츠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지만, 퍼스트파티 콘텐츠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선 분기에서도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최근 출시한 휴대용 기기 ‘로그 엑스박스 앨리’와 ‘로그 엑스박스 앨리 X’의 판매 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전 세계적으로 구축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분야에 대한 자본과 인재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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