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국과 FTA 체결…전기차·철강 관세 인하로 수출 확대 기대
||2025.10.29
||2025.10.29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뜽쿠 자프룰 장관과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FTA로 한국은 전체 품목의 94.8%, 말레이시아는 92.7%를 자유화하며, 자동차·철강·화학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다. 전기차 조립용 부품(CKD)과 SUV 완성차에 부과된 관세는 각각 철폐 및 절반으로 감축된다.
가솔린·하이브리드·디젤 CKD 차량, 냉연·도금강판 등 철강제품, 폴리머류 화학제품도 관세가 낮아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요소수 등 주요 수입 품목의 관세 철폐도 앞당겨졌다.
농수산물 분야에서는 국내 민감 품목은 추가 개방 없이 현행 보호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열대과일과 수산물만 제한적으로 양허됐으며, 홍삼·조미김 등의 원재료는 자국산 사용 기준이 적용됐다.
원산지 기준은 수출 유망 품목 중심으로 완화돼 관세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자율증명 방식으로 통관 절차도 간소화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최초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했으며, 전기차 조립 등 일부 산업의 외국인 투자 제한도 해제됐다. FTA에는 디지털·바이오·할랄 등 신산업 협력 조항도 포함돼 협력 기반이 확대됐다.
산업부는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협정 발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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