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신부·어린이, 타이레놀 복용 금지” 거듭 강조
||2025.10.27
||2025.10.27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학계에 맞서 복용을 금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임신부 여러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마세요”라며 “어린 자녀에게도 어떠한 이유로도 타이레놀을 투여하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타이레놀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우익 온라인 매체 데일리 콜러의 기사 링크도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부나 어린이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경우 자폐증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복용 중단을 직접 권고한 바 있다.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주장은 논란을 불러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자폐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FDA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식 성명을 내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가 아세트아미노펜 안전 라벨을 업데이트하고 의료계에 타이레놀로 자폐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FDA에 안전 라벨 변경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라벨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복용 전 전문가에게 문의하라’는 내용이 표기돼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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