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은 월드클래스?” 美 최고 10대 엔진 4년 연속 선정
||2025.10.27
||2025.10.27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이오닉9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한 ‘2025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이름을 올리며,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한 차종의 성과가 아니다.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고성능 아이오닉5N에 이어 올해는 아이오닉9까지 E-GMP 기반 차량이 연달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동화 전환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기술력을 쌓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워즈오토의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 선정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다.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된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성능, 효율, 기술력,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단 10개만 선정하기 때문이다. 28개 후보가 경쟁한 올해 역시 아이오닉9은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최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배터리 팩 위치와 모터 배치가 최적화돼 주행 안정성이 높다. 무엇보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충전 스트레스가 적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500km 이상 주행 가능 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은 이러한 플랫폼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평가단은 “E-GMP는 단순한 파워트레인이 아닌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하며, “배터리 효율과 주행 성능, 충전 인프라 대응력 모두 업계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아이오닉9은 실내 공간, 승차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까지 모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꾸준한 기술 혁신도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룹은 내연기관 시절부터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 경험이 많았다. 2008년 제네시스(BH)의 4.6L 타우 엔진이 첫 수상한 이후, 지금까지 총 19회의 수상을 기록했다. 이번 아이오닉9의 수상은 내연기관 시대의 엔진 기술력을 전동화 시대로 매끄럽게 이어온 사례로 평가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패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오닉9 역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구독형 기능 추가 서비스를 지원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자체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소비자는 특정 차종이 아닌 브랜드 전체를 선택하게 된다”며 E-GMP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한다.
아이오닉9의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또 하나의 이정표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4년 연속 워즈오토 선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단순히 운 좋은 해를 보낸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플랫폼 운영으로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E-GMP의 성공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세대 플랫폼에서는 배터리 효율 향상, 소프트웨어 통합, 자율주행 기능 확대 등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전기차 성능 향상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보여준다.
결국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월드클래스’로 자리잡았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아이오닉9이 만든 기록은 단순한 영예가 아니라, 앞으로 나올 전기차 라인업의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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