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추락 시프트업, 신저가로 ‘뚝’ …기대감 사라진 이유
||2025.10.25
||2025.10.25
시프트업이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힘이 약해지면서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작 부재가 장기화되며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프트업 주가는 전일 대비 0.39% 오른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6만원) 대비 36% 이상 하락했다. 10월 17일에는 주가가 3만7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상장 당시 4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반 토막 났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시프트업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지분을 줄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8월 집중 매수로 지분율을 7%까지 높였으나 최근 몇 달 사이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분율을 5%까지 낮췄다.
시프트업의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핵심 IP 매출 둔화와 실적 하향 조정이 꼽힌다.
지난해 7월 코스피에 입성한 시프트업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평가됐다. 상장 이후에는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고 매 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2024년 1분기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출발한 시프트업은 2분기 매출 1124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0%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번 3분기는 다르다. 증권가는 시프트업의 3분기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35%, 31% 감소한 수치다.
기존 IP의 영향력 약화가 그 배경이다. ‘니케’의 중국판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밀려났다. 중국 최대 게임 플랫폼 빌리빌리 인기 순위에서 ‘니케’는 50위권 밖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도 스팀 판매 순위 100위 밖으로 떨어졌다.
신작 부재도 성장 동력을 잃게 만들었다.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2’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되며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 역시 같은 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두 작품은 모두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프트업은 올해 하반기 중 ‘프로젝트 스피릿’의 개발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척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소 1년 이상의 신작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증권가도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출시한 ‘니케’ 중국 버전과 ‘스텔라 블레이드(스팀)’의 매출 기여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초 2026년 하반기로 예상했던 신작 출시가 2027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어서 2026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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