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유찰 딛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본궤도 오르나
||2025.10.22
||2025.10.22
두 차례 유찰로 중단됐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삼성SDS의 단독 입찰로 재가동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정부가 민간 참여 조건을 대폭 완화한 끝에 세 번째 공모에서 참여 기업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3차 공모 마감 결과 삼성SDS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고 발표했다.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연이어 유찰됐지만 정부가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결과 마침내 참여 기업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다. 정부의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 계획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합쳐 총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부지로 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KT,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해 ‘빅텐트’ 형태로 구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독 입찰이라도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꾸려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다. 1단계 기술·정책 평가(10월)에서는 사업계획서의 타당성과 참여 요건을 검토하고 2단계 금융 심사(11~12월)를 통해 연내 민간 참여자를 확정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두 차례 유찰로 이미 4개월 이상 지연된 만큼, 삼성SDS 컨소시엄의 탈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 컨소시엄은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후 내년 2월까지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시점을 내년 3월까지로 보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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