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기대보다 우려”… 국가별 인식 차이도 커
||2025.10.19
||2025.10.19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AI의 발전에 대해 ‘흥분’보다는 ‘우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4%가 “AI를 알고 있거나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조금 들어봤다”와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은 각각 47%, 14%로 집계됐다.
AI가 일상에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34%가 “우려가 흥분보다 크다”고 답했다. 특히 25개국 중 어느 국가에서도 “흥분된다”는 답변 비중이 3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인식은 국가별 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탈리아·호주·브라질·그리스에서는 우려 비율이 절반 수준에 달했지만, 한국은 16%로 가장 낮았다.
또 국가의 소득 수준(1인당 국내총생산)이 높은 국가일수록 AI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독일·프랑스·미국에서는 절반가량이 “AI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고 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본 소득이 낮은 인도와 케냐의 경우 “많이 들어봤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4%, 12%에 불과했다.
자국 정부·EU·미국·중국 중 신뢰도가 높은 AI 규제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자국 정부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이스라엘은 각각 89%, 74%, 72%가 자국의 규제 능력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응답자 중 53%가 EU를 AI 규제 주체로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미국과 중국을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각각 37%, 27%다. 다만, EU 회원국 내 신뢰도는 엇갈렸다. 독일·네덜란드는 EU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폴란드는 EU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AI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모든 나라에서 35세 미만의 사람들은 AI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젊을수록 AI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25개국 중 18개국에서는 고령층이 젊은층보다 “AI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응답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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