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10년 내 양자컴 상용화… AI는 디지털 초지능으로 진화”
||2025.10.17
||2025.10.17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0년 안에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초지능’으로 발전해 인간의 협력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구글이 향후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피차이 구글 CEO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연례 개발자회의 ‘드림포스 2025’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피차이 CEO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대담에서 “구글은 수년 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10년 안에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또 “3~5년 안에 암호화 관점에서 양자컴퓨터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라며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암호·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내성 암호’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자의 불안정성이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신뢰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고도화된 AI 기술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10년 안에 디지털 초지능 시대가 열리며 AI는 인간의 협력자가 될 것이다”라며 “기술은 스스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인간은 이를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발전이 확장현실(XR) 기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차이 CEO는 “AI가 사람의 목소리, 제스처, 시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준까지 성숙했다”며 “AI 기반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해졌고, 구글 글래스는 한층 진보된 형태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오픈AI의 챗GPT 출시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 구글이 실행을 놓쳤다”고 인정했다. 그는 “구글은 2017년 트랜스포머를 개발했고 이를 검색·포토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뤘다”며 “오픈AI보다 몇 달 먼저 챗봇을 내놓을 수 있었지만, 구글 브랜드로 출시하기에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서치·브레인·딥마인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통합해 올해 AI ‘제미나이 3.0’을 공개하겠다”며 “눈에 띄게 발전한 강력한 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세일즈포스와의 AI 협력도 공식화했다.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에 최신 제미나이 모델이 탑재될 예정이며, 지메일과 구글 미트 등 주요 워크스페이스 앱도 에이전트포스 360에 통합된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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