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호통 줄어든 국감…삼성·LG·현대차 등 증인 줄철회
||2025.10.14
||2025.10.14
10월 13일부터 3주간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주요 상임위원회가 기업 총수나 대표 대신 실무진을 증인으로 대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 기업인을 상대로 한 질의 공세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올랐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최종 제외됐다.
김동명 대표는 지난달 1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709개 시스템이 피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분리 작업 중 일부 전원을 차단하지 않는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알려지며 증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정부의 관리 부실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제외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하청업체인 이수기업 노동자 집회와 책임경영 논란으로 행안위 증인 명단에 올랐다가 철회됐다.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 급식계열사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철회됐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 역시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 관련 교통위원회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마포구 창천동 전동스쿠터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반면 일부 총수는 예정대로 국감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각각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증인 명단에 남아 있다.
최 회장은 SK 계열사 간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28일 정무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같은 날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일정으로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용진 회장은 24일 열리는 산자위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사안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정보 보호 방안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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