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I 퍼스트 클리우드·DB 전략 탄력...동맹 확대 관심집중
||2025.10.14
||2025.10.14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라클이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연례 최대 테크 컨퍼런스 오라클 AI월드 2025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그동안 오라클 오픈월드, 클라우드 월드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AI월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I에 대해 오라클이 올인에 가까운 베팅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싶다.
오라클은 이번 행사에서 우선 AI에 최적화된 신형 오라클 데이터베이스26 ai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6 ai는 현재 주력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 후속 버전으로 데이터베이스 중심 AI와 클라우드드로 차별화라는 오라클 전략에서 선봉 역할을 하게 된다.
오라클은 2024년 출시한 데이터베이스 23ai에 대해 한 DB에서 JSON, 관계형, 그래프DB, 벡터DB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AI가 활용하기 가장 좋은 DB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데이버에시26 ai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베이스와 AI가 보다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관련 파트너 전략도 주목된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도 핵심 DB를 투입했고 최근에는 OCI가 오픈AI, 구글 제미나이, 코히어 등 주요 거대 언어 모델(LLM)들을 한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중립적인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AI 관계자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오라클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업체들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와 클라우드 열풍에 그래도 잘 올라탄 케이스로 꼽힌다. 주가도 많이 올랐다. 현재 시가총액은 8780억달러 규모로, IBM(약 2582억달러), 시스코(2666억달러), HPE(약 327억달러) 등 다른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회사들에 크게 앞서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가 본격 확산된 후 클라우드 판에서 오라클이 갖는 중량감은 더 커졌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AI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는 GPU를 쓰고 싶어도 수요가 많아 당장 쓸 수 없는 AI 기업들이 오라클에 몰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테크판에서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은 꽤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OCI는 AI 모델 학습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GPU를 쓸 수 있는 OCI에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운영은 다른 클라우드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오라클은 AI 모델 학습시키고 나서 돌리는, 이른바 AI 추론(AI inference)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 겸 CTO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AI 추론 시장과 1조달러 규모 학습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면서 “수백만 고객이 AI 모델을 기업과 정부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AI 추론은 로봇 공장, 자율주행차, 로봇 온실 운영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생체분자 시뮬레이션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보다 많은 유력 AI 기업들이 OCI에서 AI 모델을 운영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래리 엘리슨은 이번 AI월드 2025에서도 기조연설을 진행하는데 OCI 기반으로 A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들 사례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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